‘훌리건’들이 부른 비극이었나, 반정부 세력으로 찍힌 팬클럽에 대한 탄압이었나?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8일 이집트 축구장 참사 원인을 둘러싼 논쟁이 이집트를 달구고 있다. 이집트 내무장관은 참사 당일 “표가 없는 사람들이 강제로 경기장에 난입하려고 해 경찰이 막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했다. 이...
사우디아라비아 왕가가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사우디 왕자들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된데다, 9·11 이후 미국에 구성된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 국가진상조사위원회’(9·11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전 상원의원 등도 사우디의 9·11 테러 연루에 대...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60) 왕자가 바레인에 세운 아랍어 뉴스채널 방송이 개국 첫날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정부 비판 때문이라거나 보수적인 사우디 국왕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 자리잡은 24시간 위성방송 <알아랍>은 1일 오후 4시(현...
지난달 18일 영국 런던의 명소 ‘런던 아이’ 앞에 긴 행렬이 늘어섰다. 연례 안전 점검을 위해 문을 닫았던 짧은 휴지기를 마치고 재개장한 이튿날이었다. “자~ 여기 칫솔을 받으세요. 런던 아이가 설탕 가득한 음료회사의 후원을 받기 시작한 기념입니다.”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칫솔 아저씨’를...
기상청은 어느 나라나 똑같다? 27일 아침 출근길에 나선 미국 뉴욕 시민들은 “에게, 이게 다야?”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뉴욕시는 26일 밤 최대 90㎝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밤 11시 이후 응급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운행을 금지했다. 폭설을 이유로 뉴욕 역사상 처음으로 지하철도 멈췄...
아르헨티나가 현 정보기관을 해체하고 새 정보기관을 만들기로 했다. 아르헨 역사상 최악의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던 검사가 대통령 등이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해 오다가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되고, 대통령은 검사의 죽음에 정보기관이 관련됐다고 주장한 뒤여서 정보기관 해체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
그리스 총선에서 압승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대표 알렉시스 치프라스의 ‘그리스 채무 탕감’ 요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말대로 얼토당토 않은 주장일까? 역설적이게도 2차 세계대전의 폐허에서 ‘세계의 용광로’가 된 독일의 역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1945년 2차대전에서 패한 독일이 경제대국...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가 압승을 거두면서 시리자와 같은 길을 걷는 스페인 좌파 정당 포데모스가 주목받고 있다. 12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의 포데모스는 최근 현지 일간 <엘파이스>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1월에 창립한 신생 정당이지만 25~27%의 지지율을 보이...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90) 국왕이 타계했다. 왕위는 이복동생인 살만(79) 왕세제가 이어받았다. 사우디 왕실은 23일 압둘라 국왕이 새벽 1시께 유명을 달리했다고 발표했다. 압둘라 국왕은 지난해 12월31일 폐렴으로 입원한 상태였다. 압둘라 국왕은 이복형인 파드 국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