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작렬하는 8월 여름날이었다. 미국 시에라네바다 산맥 자락의 작은 도시 산후안 북쪽 소방서 대원들은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를 맞아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시설 점검에 나선 소방서 직원은 바닥에 고인 물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확인해보니 거대한 소방서 물탱크의 4분의3이 비어 있었다. ...
민주 광장에 뿌려진 피는 결국 헛되었나…. 이집트 형사법원이 2011년 민주화 요구 시위대를 유혈 진압해 수백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을 받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86) 전 대통령에게 29일 무죄를 선고했다. 무함마드 라시디 재판장은 이날 선고가 “정치와는 무관하다”면서도 무죄를 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
지난달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십 예선전에서 맞붙은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는 소형 무인비행기(드론·사진) 때문에 외교문제로 번졌다. 누군가 경기장 위에 ‘대 알바니아’를 상징하는 깃발을 단 드론을 띄워, 코소보 문제로 앙숙 관계인 세르비아 선수들을 자극했다. 세르비아 선...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의 유족이 백인 경관의 불기소 결정을 내린 대배심의 조사가 애초 불공정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경찰이 초동 수사단계에서 통상적 절차를 따르지 않은 정황들이 드러나며 불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숨진 마이클 브라운(18) 유족의 ...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영선수 쑨양(23)이 지난봄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여 3개월 자격정지를 당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중국 반도핑기구는 쑨양이 5월17일 중국 수영선수권대회 때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에 양성반응을 보여 3개월간 자격정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P5+1)이 핵 협상 시한을 코앞에 두고 ‘상당한 진전’을 이루며 협상 시한을 다시 내년 7월로 연장했다고 24일 외신들이 전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과 안보리 상임이사국·독일이 내년 7월까지 이란 핵 협상의 최종 타결을 목표로 시한을 ...
원조 쇼핑의 날, ‘블랙 프라이데이’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블랙 프라이데이를 둘러싼 논쟁이 미국을 달구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매해 11월의 네번째 금요일을 말하는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미국 최고 쇼핑 시즌의 포문을 연다. 몇년 전만 해도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은 1...
인간에게 가장 완벽한 식품이라고 각광 받아온 우유가 그 독보적인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스웨덴에서 우유를 하루 3잔 이상 마실 경우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뒤 세계적으로 우유를 둘러싼 논쟁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래서 묻는다. 우유는 마셔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인류는 태어...
17년의 내전이 남긴 상처투성이 땅 콩고민주공화국(콩고)에 또다른 분쟁의 씨앗이 피를 부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의 석유를 노리는 다국적 기업의 횡포가 그 중심에 있다. 조용하던 콩고 북동부 비룽가 국립공원에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영국 석유회사 소코인터내셔널이 석유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각 모자가 188만4000유로(26억원)에 한국인한테 낙찰됐다. 모자 경매로는 사상 최고가다. 경매소 쪽은 이 한국인이 사업가라고만 밝혔지만, 주인공은 식품업체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파리 인근의 퐁텐블로 오세나 경매소는 나폴레옹...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각 모자가 188만4000유로(26억원)에 한국인한테 낙찰됐다. 모자 경매로는 사상 최고가다. 경매소 쪽은 이 한국인이 사업가라고만 밝혔지만, 주인공은 ‘Tka Lee’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프랑스 파리 인근의 퐁텐블로 오세나 경매소는 나폴레옹의 이각 모자가 188만40...
“나 조금 피곤한데, 내가 보낸 자료 다 받았어? 나 한숨 잘까봐….” (@Philae 2014) 인류에게 혜성을 선물한 탐사 로봇이 성공적으로 첫 임무를 완수하고 깊은 동면에 빠졌다. 혜성 ‘67P/C-G’ 표면에서 각종 과학 실험을 벌이던 탐사로봇 파일리(필레)가 15일 새벽 0시36분(한국시각 오전 8시36분) 57시간의 탐사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