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의 불씨가 중동지역의 숙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번질 기세다. 50여년 전 예멘 땅을 뒤덮었던 인근 강대국들간 대리전의 먹구름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했다. 사우디의 외무장관인 사우드 파이잘 왕자는 23일 예멘 ‘내전’에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란의 예멘 개입에 반대한다”며 “...
인구 3억1900만명의 나라 미국에서 대통령 아버지를 둔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얼마나 높을까? 2016년 대선이 미국 최고의 정치가문으로 떠오르는 부시가와 클린턴가의 맞대결로 귀결될 가능성이 상당한 상황에서, 미국 정계의 ‘신분 대물림’ 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데이터 경제학자 세스 스티븐...
이슬람 수니파인 이슬람국가(IS)가 예멘의 시아파 사원 테러를 자행했다고 밝히면서, 이슬람국가가 수니-시아 종파분쟁을 부추겨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예멘의 수도 사나의 하슈시 사원과 바드르 사원 등에서 잇따라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42명이 숨졌다. 이곳들은 시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발트해 연안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가 비상 경계태세를 갖추고 대규모 훈련으로 맞서겠다고 나섰다. 꼬여만 가는 러시아-나토 관계에 신냉전이 본격화하는 신호음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16일 4만5000여명에 전투기와 잠수함까지 총출동한 대규...
말보로의 빨간 뚜껑, 캐멀의 낙타 그림, 럭키 스트라이크의 붉은 과녁…. 수십년 동안 담배 브랜드들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디자인들이 모두 내년부터는 영국 담뱃갑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영국 하원이 담뱃갑 단일화 법안을 11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의 지지 속에 법안은 367명의 찬성과 113...
지금처럼 남녀 임금 격차가 더디게 줄어들 경우, 향후 71년 간은 성별 임금 격차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유엔 국제노동기구(ILO)는 직장에서의 성차별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 임금의 약...
정말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똑똑한 것일까? 일단 여학생들의 성적이 남학생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 추세임은 분명하다. 각종 경시대회 최고점의 영예도, 대학 입시에서 수석 자리도 여학생들 차지가 되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더이상 ‘뉴스’가 아니다. 그럼 이제 남학생들의 부모와 남학생들은 ...
2012년 인도 뉴델리의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23살 여대생 사건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인도 법원과 정부는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국내 방영을 금지한 데 이어 외국에서의 상영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다큐를 제작한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끔찍한 범죄를...
만삭의 우아무개는 지난해 12월 고향인 중국 후난성을 떠나 미국 땅을 밟았다. “중국 상황이 괜찮으면 우리가 여기까지 올 필요가 뭐가 있겠어요?” 몇주 뒤면 딸 아이를 품에 안게 될 그는 미국 시민권을 갖게 될 딸이 “활짝 열리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나는 엄마에요. 내 아이가 행복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