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사진 장르의 초창기를 주도했던 것은 초상사진이다. 기술일 뿐 예술이 아니라는 악평에 시달렸던 서구 사진가들은 고전 회화의 초상화 구도를 본떠 그림 같은 초상 사진을 뽑아내려고 애썼다. 서울 역삼동 아트 앤 뮤지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작가 나다르(1820~1910)의 초상사진전은 이런 고심 끝에 초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