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가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앞둔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를 가택연금하고 그의 지지자들을 대거 연행했다. 9일 '더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이날 오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는 부토를 가택연금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고위 관리는 "부토...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 의해 선포된 국가 비상사태는 파키스탄을 군사독재 치하로 몰아넣은 초헌법적 쿠데타 행위라고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강력하게 비판했다. 부토 전 총리는 7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파키스탄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난 3일이 파키스...
미얀마 군정이 국제사회의 제재가 차별적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타이, 파키스탄 등 ‘친미’ 성향의 군정에 비해 자신들이 받는 제재는 가혹하다는 주장이다. 군정의 정보장관인 챠우 산 준장은 지난 3일부터 미얀마를 방문 중인 이브라힘 감바리 특사에게 “미얀마의 정치가 유엔 안보리가 나서서 다룰 일이라면, 미...
비상사태가 선포된 파키스탄 정국은 ‘군사정권 대 변호사들’의 정면대결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외신들은 정부의 검속과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2500~3500명의 상당수가 변호사일 것으로 추산한다. 비상사태 선포로 촉발된 헌법 회복과 정권 퇴진 요구 시위의 선봉은 변호사들이다. 삼엄한 분위기 속에 일반인 참여는 ...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 사흘째인 5일 파키스탄 전역에서 변호사들의 항위 시위가 일어났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동부의 라호르에선 변호사 2천여명이 고등법원에 모여 시위를 벌인 뒤 거리행진에 나서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탄·진압봉 등으로 진압에 나섰으며, 일부 변호사들...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임시헌법령(PCO) 발동에 항의하는 변호사들의 시위가 5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무샤라프의 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무력진압에 맞섰으나 시위 도중 수십 명이 다치는가 하면 수백 명이 체포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펀자브주(州) 주도인 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야당 지도자인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에서 카라치로 급거 귀국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부토 전 총리의 와지드 하산 대변인은 부토가 이날 두바이를 출발해 카라치에 도착했으나 항공기에서 내리지 못하고...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자신의 정권 연장 여부를 결정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결국 국가비상사태 선포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헌법효력을 정지시키는 임시헌법령(PCO)을 발동했다고 파키스탄 국영TV가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임시헌법령은 &q...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특사가 3일 오후(현지 시간) 엿새 일정으로 미얀마를 재방문했다고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감바리 특사는 이날부터 8일까지 6일간 미얀마에 체류하면서 군정 최고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과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야권 지도자는 물론 가능한 모든 계층의 대표자들을 면담하고 국가화해를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