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오렌지, 레몬에 이어 이번엔 사프란 혁명? 미얀마의 '사프란 혁명(saffron revolution)'이 성공할 수 있을까. 미얀마에서 최근 번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상징은 단연 승려들이다. 가사(袈裟) 차림의 승려들이 시위 전면에 나서면서 승려들이 시위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 이 때문에 외...
"벌써 사흘째 음식점 문을 닫고 있어요. 아이들은 학원에도 못가고 있구요." 미얀마 최대 상업도시인 양곤 시내의 쉐다곤탑 인근에서 한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교민은 28일 연합뉴스와 국제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현지 소식을 짤막하게 전한 뒤 "전화도 도청당한다고 하니 함부로 얘기를...
일본 정부는 28일 반정부 시위 무력진압으로 자국민 기자를 포함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미얀마에 대한 경제 제재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는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곧바로 (경제) 제재에 들어갈지를 판단하기 위해 상황을 보고 있다. 갑자기 제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
(서울=연합뉴스)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시위를 지지하고 군정의 유혈진압을 지탄하는 시위가 28일 지구촌 곳곳에서 전개됐다.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는 이날 100여명의 시위대가 도심 미얀마대사관을 습격했다가 진압경찰들에 의해 해산되며 충돌이 빚어졌다. 시위대는 "자유 버마" "버마를 위해 ...
일견 미얀마 승려와 시민들의 민주 항쟁은 중국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어보인다. 동남아의 소국 미얀마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지도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미얀마 사태를 지켜보는 중국 지도부의 시각은 일반 중국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중국공산당 외사영도소조는 ...
"군사정권이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와 민주주의를 원한다" 미얀마의 반(反)정부 민주화 시위에 군사정권이 발포를 동원한 폭력진압으로 맞서며 유혈사태가 빠르게 격화되고 있다. 스님들이 주도한 시위가 28일로...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미얀마의 핵심 교역국이자 전략적 동맹국인 중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미얀마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국제사회의 제재엔 거리를 두고 있다. 왕광야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26일(현지 시각) “우리는 (미얀마에 대한) 제재가 현지 상황을 개...
“뭐가 무섭냐? 버마에서처럼 나도 때려봐!” 2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조인 나잉(34)씨가 우리말과 미얀마 말을 섞어가며 대사관을 향해 울부짖고 있었다. 뺨에는 내내 눈물이 흘렀다. 경기 광주시에 사는 그는 전날 미얀마에 있는 동생이 민주화 시위에 나섰다가 구타를 당...
89년 신군부가 버마서 미얀마로 개명민주화단체 “정당성 없다” 버마 고집 “미얀마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엔엔> 등) “버마에서 승려들이 ….”(<비비시> 등) 같은 나라를 두고, 각 나라와 언론사마다 다르게 부르고 있다. 현재 미얀마의 공식 영어 국명은 ‘미얀마 연방’(The Union of Myanmar)이지만,...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지도자 2명이 체포되는 등 최근 이틀 사이 300여명의 시위대가 군경에 붙들려 갔다고 AFP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익명의 NLD 간부는 전날 밤 민트 테인 NLD 대변인과 흘라 페 당고문이 자택에서 보안군에 체포됐다고 밝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