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의 박해를 피해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머무르고 있는 8천여명의 로힝야(Rohingya)족은 고국의 민주화에 모든 기대를 건 채 비참한 생활을 견디고 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 20만여명은 군정의 차별 정책 아래 이중고를 견디다 못...
미얀마 관영언론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일본인 사진기자 1명을 포함, 모두 9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실제 사망자 수는 200명 선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 소재 반(反) 군사정부 단체인 '버마를 위한 미국 운동'은 지난 사흘간의 유혈 진압으로 시위 참가자 약 2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경시청은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 과정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일본인 사진기자 나가이 게니지(50)의 사체에 대한 해부를 실시키로 했다고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경시청은 마얀마 군부가 나가이 기자를 정조준해 발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살해사건으...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특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미얀마 도착 직후 신행정수도인 네이피도로 향했다고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싱가포르를 경유해 이날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에 도착한 "감바리 특사가 곧바로 네이피도로 갔다"고 말했다. 네이피도는 해변도시인 양곤에서 내...
유엔특사의 미얀마 방문을 앞두고 군사정부가 병력을 증강배치하고 승려들을 사원에 감금하는 등 숨통 조이기에 나서 반정부 시위가 급속히 시들해졌다고 AP와 AFP 등 외신이 29일 전했다. 미얀마 군정은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인 양곤에 기존 2개 사단 이외에 북동부의 파고시(市)에 주둔하고 있는 66사단을 증강...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미얀마의 군사정부가 정치적 소요사태를 빌미로 세계식량계획(WFP)의 식량지원을 중단시켜 50만명에 이르는 빈민이 기아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셋 쉐런 WFP 사무총장은 28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에서 지원이 절실한 어린이와 에이즈, 결핵환자 등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
'버마'가 맞나, '미얀마'가 맞나. 미얀마 군사정권의 반정부시위 폭력 진압 여파가 국제사회에서의 미얀마에 대한 나라 이름 논쟁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버마'라는 이름이었던 미얀마가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89년 군사정권에 의해서다. 당시 군사정권측은 영국 식민지 ...
(도쿄 로이터.AP=연합뉴스) 미얀마 정부가 28일 민주화시위를 취재하던 중 진압군의 총탄에 맞아 일본인 나가이 겐지(長井健司.50) 기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프리랜서 사진기자인 나가이씨는 27일 밤 미얀마 양곤에서 군정의 민주화시위 무력진압 과정을 취재하다 숨졌다. 미...
지난 8월초 베트남에서 일어난 한국의 조직폭력배 관련사건은 현재 양국에서 조사하고 있는 사안으로 정확한 혐의 내용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 주재 한국대사관과 호찌민 총영사관은 "피해자에 의해 신고된 이 사건은 현재 국내와 베트남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과 미얀마가 24년만에 외교관계를 복원키로 합의한지 5개월만에 미얀마 반정부시위라는 복병을 만났다. 미국으로부터 배척을 당하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무원 상태였던 북한과 미얀마 양국이 공식 복교를 통해 교류를 활발히 하던 시점에서 미얀마 시위 사태는 그동안 축적된 양국 관계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도 ...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가 폭력진압 등 유혈사태로 확산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엔은 일단 미얀마 특사 파견을 통해 미얀마 군정 당국과 협의를 통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미얀마 사태가 희생자가 더 늘어나는 등 악화일로를 걸을 경우 국제 평화를 책임지는 유엔의...
캄보디아에서도 미얀마 군부의 강제 시위진압에 항의하는 집회가 야당과 인권단체 등에 의해 펼쳐졌다. 캄보디아 야당인 삼랭시당과 23개 인권단체, 일부 승려 등 100여명은 28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프놈펜 주재 미얀마 대사관 앞에 모여 시위대에 발포를 한 미얀마 군부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언...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 특사가 29일 유혈 시위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반 총장 특사인 이브라힘 감바리 전(前)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으나 29일 미얀마를 방문, 군부에 자제를 촉구하고 현재의 혼란사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