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대통령궁 쓰레기통에서 20일 폭발물이 터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경찰에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어난 사건이어서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대통령궁 경호 책임자인 델핀 방기트 소장은 대통령궁 정원의 쓰레...
인도에서 조류독감(AI) 유사증세로 유아 3명이 추가로 입원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잠재적 희생자를 찾아내기 위해 호별 방문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AI 바이러스인 H5NI의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난두르바르 지역의 나바푸르 지구에서는 19일 오전부터 지금까지 20만마리의 닭이 살처...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최대 3천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의 기온사우곤 마을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플로렌시오 빈톤 씨는 "쾅!쾅!쾅! 마치 헬리콥터 굉음 같았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산이 무너졌다"는 아내의 말을 듣기가 무섭게 '수프'처럼 흘러내...
집중호우와 남벌로 인한 '환경참사'가 발생한 레이테섬은 필리핀내 대형 참사 때마다 단골로 이름을 올려온 비극의 섬이다. 필리핀에서 8번째로 큰 이 섬은 필리핀 중부 비사얀 제도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 7천249㎢, 인구는 151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섬의 중앙부에는 큰 산맥이 뻗어 있으며, 북동부와 북...
(홍콩 AP=연합뉴스) 홍콩 검찰은 17일 불법집회 혐의로 기소된 양경규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공소를 취하했다. 검찰은 이날 예심에서 결정문을 통해 홍콩 경찰과 비디오테이프, 목격자 등에 의한 증거가 양 위원장이 불법집회에 참석했다는 기소내용을 입증해내지 못했...
필리핀 중부 레이테주의 한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킨 17일 산사태로 최대 3천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우려된다고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산사태 중심지 근처 세인트 베르나르드시의 마리아 림 시장 등은 동네 전체가 진흙 더미에 묻힌 기인사우곤 마을의 옆 동네도 이번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같...
무를리 데오라 신임 인도 석유장관은 이란과의 가스관 사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17일 재확인했다. 데오라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는 그 사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이전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사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IANS 통...
방글라데시에서 수십년간 지속된 강의 침식 작용으로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스타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의 공식 통계를 인용, 최근 30여년간 브라마푸트라-야무나 수계에서 침식작용이 반복되면서 지난 1970년에 8.3㎞였던 폭이 지금은 11.8㎞로 확대됐고 총 8만7천790㏊의 토양...
미국 백악관은 17일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의 한 마을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2척의 군함을 파견하고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필리핀 국민들이 이번 산사태로 희생자들이 발생하고,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17일 중부 레이테 섬에서 산사태로 적어도 200명이 숨지고 1천500명 이상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하는 등 필리핀에서는 크고 작은 자연 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음은 지난 1991년이후 주요 자연 재해 일지. ▲91년 6월 =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800명 사망 ▲91년 11월 = 레이테에서 열대...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의 한 마을에서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적어도 200명이 숨지고 1천500명 이상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필리핀 적십자사의 리처드 고든 총재는 이번 사고가 이날 오전 10시45분(현지 시각)께 레이테 섬 남부 세인트 버나드 읍의 기인사우곤 마을에서 발생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