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와인에도 가짜가 있다. 프랑스 남서부 랑그독 지역의 카르카손 지방법원은 17일 2005년부터 4년 동안 가짜 ‘피노누아’ 상표를 붙인 프랑스와인 1천8백만병을 미국으로 수출한 프랑스 와인제조업자와 수출업자 등 12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들을 기소한 프라시스 바튀 검사는 “프랑스 와인에 대한 미국인들...
방송에 나와 에이즈로 죽어가는 연인을 안락사시켰다고 고백했던 영국 <비비시>(BBC) 방송 진행자이자 동성애운동가인 레이 고슬링(70)이 17일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체포는 안락사 및 안락사 조력자 처벌 문제에 대한 논란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수십년 전 고통스런 기억을, 고슬링은 지난 15일...
4번째 핵보유국인 프랑스가 1960년대 사하라사막에서 실시한 대기권 핵실험 당시 자국군 병사들을 낙진피해의 실험 대상으로 이용했다는 비밀문건이 폭로됐다. <르파리지애>은 16일 사하라사막에서 핵실험을 주도한 ‘사하라군사실험센터의 기원과 핵실험’이란 제목의 비밀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1998년 프...
돈 내는 사람은 줄고, 타 가는 사람은 늘어난다. 구멍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5일 심각한 재정고갈 상태에 빠진 연금개혁 구상을 밝힌 까닭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노조 지도자들과 만난 뒤 “우리가 연금을 살리려면 더이상 결정을 미룰수 없다”며 9월 초 ...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유럽연합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리스 관세공무원들이 16일 파업에 들어가는 등 파업사태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파업사태는 국가부도 위기에 빠진 그리스에 대한 유럽연합 차원의 대응이 가시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그리스 사태의 향방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
스위스 최장수 노인인 로사 라인(여) 할머니가 112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스위스국제방송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스위스 남부 이탈리아어권 휴양도시 루가노에 있는 양로원 측은 라인 할머니가 일요일인 지난 14일 밤 평소와 똑같이 평온하게 잠자리에 든 뒤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113번째 ...
벨기에 브뤼셀 교외에서 15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마주 달리던 통근열차끼리 정면 충돌해 최소한 18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로 브뤼셀과 파리, 암스테르담을 오가는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서유럽 일대의 철도 교통이 대혼선을 빚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브뤼셀 남부역을 출...
독일이 탈세 조사를 위해 스위스 은행의 비밀 고객 정보를 매입할 경우 독일 공직자들의 비밀 계좌를 폭로할 것이라고 스위스의 유력 정치인이 경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위스 최대 정당인 우파 스위스국민당(SVP) 소속인 알프레트 헤어 의원은 14일 독일 대중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독일의 정치인과 법관들이...
유럽연합(EU)이 국가부도 위기가 거론되는 그리스를 지원하겠다고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국가(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 유럽 국가)들이 유로존 전체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그리스에 대...
유럽연합(EU)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유럽 발(發) 금융위기의 '진앙' 그리스의 재정위기 극복을 지원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프랑스, 독일 등 여유가 있는 다른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회원국이 그리스에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 지원 방안과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