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용병에서 종주국 시민으로. 200년 가까이 영국군의 선두에서 용맹을 떨쳐온 네팔 구르카족 용병들이 영국에 정착할 수 있게 됐다. 영국 하원은 29일 모든 구르카 용병들에게 조건 없이 영국 영주권을 주는 법안을 267 대 246으로 통과시켰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보도했다. 구르카 용병들은 자신들...
베토벤, 바흐,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등등, 음악에 문외한인 나도 많이 들어본 독일 음악가들이다. 처음에 무식한 나는 클래식의 고향과 같은 이 나라에 오면 모든 사람들이 그 속에 젖어 음악처럼 살고 있을 줄 알았다. 햇볕 좋은 날 양지 바른 노천카페에서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이나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독일 사회의 중요한 화두였던 베를린시 윤리 과목 의무화 폐지 주민투표가 부결로 일단락됐다. 26일 주민투표에서 학생들이 종교와 윤리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에 베를린시민 51.3%가 반대했다. 독일 대부분의 주가 종교를 필수로 가르치지만, 베를린시는 2006년부터 7~10학년 모든 학생들에...
올 봄에는 우리 집 정원에서 튤립과 방울꽃을 볼 수 있어 좋다. 독일에서 아이들을 풍요롭게 키우기 위한 중요한 환경중의 하나가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이다. 그 곳에 그네와 시소, 모래상자 정도만 갖추어 놓았다면 그 보다 더 훌륭한 아이들의 놀이터는 없을 것이다. 아이가 있고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한 독일 가정이라...
스위스 바젤시(市)의 버스와 트램에서 음식물을 먹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바젤시 당국은 지난 2003년에 버스와 트램 등 대중교통 수단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행위를 금지했으나, 거의 지켜지지 않자 이번에는 적발시 최고 40 스위스프랑(CHF.4만7천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이 25...
독일연방의회는 24일 남편이 부인 몰래 자식의 친자확인 검사를 의뢰하는 것을 금지하는 입법조치를 했다. 이날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이 법은 남자가 면봉에 아이의 타액을 묻히는 등의 방법으로 부인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DNA 검사를 의뢰할 경우 최고 5천유로(6천500달러)의 벌금을 물리도록 했다. 이 법...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식당 밖에서 음식을 먹는 게 불법이 됐다. 밀라노가 위치한 북부 롬바르디아주가 최근 우파인 북부동맹당 주도로 식당 등에서 파는 음식과 음료를 거리에서 먹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조례는 내용상 피자나 아이스크림, 케밥(양고기 등을 구운 중동 음식), 콜라 등에 똑같...
급성 호흡기 감염 증세로 20일 밤 병원에 실려온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7) 박사의 병세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호킹 박사는 전날밤 상태가 악화돼 응급조치를 위해 앰뷸런스로 케임브리지의 아덴브룩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은 전날 밤 그의 상태...
사교육 때문에 우리나라 중산층 가계가 휘청거리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해결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돈이 없는 사람도 공평하게 경쟁해서 대학에 들어 갈 수 있는 진정한 평등주의는 우리 사회에서는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 특히 그 부분에 대해서 독일과 한국은 많이 다르다. 독일의 교육정책이 사교육 때문...
영국에서는 아침에 집을 나와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자신도 모르게 수천번 사진이 찍힌다는 말이 있다. 곳곳에 널린 감시카메라를 빗댄 것이지만 그냥 우스갯 소리는 아니다. 실제 버스 정류장, 기차역, 지하철역은 기본이고 버스, 기차, 지하철 안에도 24시간 감시카메라가 돌아간다. 런던 도심 혼잡 통...
유럽연합(EU)이 6자회담 거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 추방 등 최근 일련의 북한 동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을 맡고 있는 체코는 17일 의장국 성명을 통해 "EU는 6자회담을 거부하고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며 핵 시설을 복구하기로 한 북한 정부의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