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슬람식 전통 스카프인 히잡이 5천년 전에는 여성 사제들의 성(性)적인 암호로 사용됐다고 주장한 고고학자에 대해 1일 터키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특히 표현의 자유 억압을 포함해 터키의 개혁 지체를 질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연합(...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핀란드가 중단 위기에 처한 터키의 EU 가입협상에서 돌파구를 열기 위해 터키-키프로스 회담을 중재하고 있다고 EU 인터넷 뉴스인 EU 옵서버가 2일 보도했다. 오는 5일 또는 6일께 개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EU와 터키, 그리스, 그리스계 남 키프로스, 터키계...
스위스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에 따라 레바논에 대한 무기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2일부터 즉각 이행에 들어갔다고 스위스 언론이 전했다. 스위스 연방 경제부는 발표를 통해 이번 무기수출 금지 조치는 레바논 정부 당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 스위스제 무기가 무장한 민병대들에게 흘러들어가는 막기 ...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왕세자와 막시마 왕세자비가 탑승한 항공기가 1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뉴질랜드 넬슨 공항에 비상착륙했으나 왕세자 부부를 포함해 탑승객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공항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에 따르면 항공기가 넬슨 공항을 이륙한 직후 탑승객들이 객실에서 연기 냄새가 ...
프랑스인 부자가 공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CBS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포뮬러 원 경주차 엔진 설계자인 기 네그르와 그의 아들이자 전직 부가티 자동차 직원인 시릴 네그르는 압축 공기를 탱크에 채우는 간단한 방법으로 값싸고 공해 없는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주장했...
프랑스 소요 사태 1주년을 맞아 산발적인 방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9일 20대 여성을 중태에 빠뜨린 버스 방화 사건을 강력 비난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피해자인 26세 여성 마마 갈르두(학생)의 가족에 전화를 걸어 "비열한 행위에 경악한다"고 위로하고 방화범들을 색출해 엄벌하겠...
파리 교외폭동 1년을 맞은 27일 프랑스는 최고의 경계태세로 불상사를 대비했지만 우려할 만한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침묵 가운데 차별과 소외를 향한 분노는 끈끈하고 강렬했다. 폭동의 시발점이었던 파리 교외 클리시수부아에선 이날 오전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용한 추모 행진을 벌였다고 (AP)...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인종분리 정책으로 악명이 높았던 1980년대에 스위스 정부가 인권보다 경제이익에 집착해 당시 남아공 정부를 `지원'한 것 때문에 뒤늦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종차별 부채 및 배상 캠페인'(ADR)은 최근 스위스 연방정부에 남아공의 인종분리 정책의 희생자들에게 사과하고 배상하라는 내용...
러시아에서 가짜 보드카를 마신 뒤 치명적인 간 손상을 입어 숨지는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27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동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州)에서는 알코올 독성에 중독돼 25명이 숨졌으며, 604명이 이와 관련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주민 488명이 간장염으로 진단을 받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내년 5월 브라질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브라질 전국주교협의회(CNBB) 회장인 제랄도 마젤라 아기넬로 추기경은 이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제 5회 중남미 주교총회에 맞춰 내년 5월 13일부터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브라질을 방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신과의 대화를 통해 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26일 출간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회고록 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며 부시 대통령과 대립했던 슈뢰더 전 총리는 이 회고록에서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부시 대통령의 이런 과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