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에 대한 국민적 반발과 총선 승리를 위해 거짓말을 했음을 시인한 테이프 누출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쥬르차니 페렌츠(44) 헝가리 총리는 저소득층 출신에서 일약 갑부와 총리로 뛰어오른 인물. 지난 2004년 9월 메드제시 페테르 전 총리가 중도 하차한 이후 42세의 젊은 나이로 총리직에 오른 그는 강력한...
"1956년 반소(反蘇) 항쟁 이후 이런 반정부 소요사태는 처음입니다." 19일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영방송국 앞에서 벌어진 시위대 수천명의 총리 퇴진 구호와 밤 하늘을 뒤덮은 최루가스와 물대포, 투석전, 불타는 자동차 등 폭동을 방불케 한 폭력시위 현장을 지켜본 한 시민의 말이다. 1956년 항쟁...
헝가리에서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폭력사태로 발전한 것은 사회당(MSZP) 연립정부가 총선 후 추진해온 각종 개혁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실시한 세금 인상과 의료 보조금 삭감, 대학 수업료 도입 등 일련의 긴축 정책이 반정부 여론을 증폭시...
프랑스에서 무료 신문이 급속 성장하는 가운데 유력 석간 신문인 르 몽드가 11월 초부터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에 무가지를 발행할 예정이다. 19일 AFP 통신에 따르면 르 몽드가 기업인 뱅상 볼로레와 손잡고 만드는 무가지는 매일 35만 부가 발행되며 아침 시간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볼로레는 무가지 '디렉...
영국 잉글랜드의 기온이 1960년 이후 불과 45년 만에 섭씨 1도 상승하며 영국 특유의 을씨년스런 기후를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로 바꿔놓고 있다. 영국 기상청 헤들리 센터의 피터 스토트 박사는 18일 브라이튼에서 열린 자유민주당 전당대회 기후 클리닉에서 잉글랜드의 평균 기온이 눈에 띄게 급격히 상승했다고 ...
동부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지난 17일 무장괴한이 난사한 총탄에 맞아 숨진 이탈리아 출신 레오넬라 스고르바티 수녀가 사망 직전까지 범인들을 용서한다는 말을 반복했던 것으로 임종을 지켜본 한 신부가 전했다. 19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말로바 웨송가 신부는 18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레오넬라 ...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자신이 3선에 도전할지 여부를 내년 1.4분기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유럽1 라디오와 회견에서 지금은 내년 봄 대선에 출마할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때라면서 "내년 초 발표 때까지 나에게 매우 무용해 보이는 소문들에 휩쓸리지 않겠다...
‘스웨덴 복지모델’의 지속 여부로 관심을 모은 스웨덴 총선에서 17일(현지시각) 야당인 중도우파연합이 승리했다. 프레드릭 라인펠트 신온건당 당수가 이끄는 중도우파연합은 48.1%의 득표율로 178석을 얻어, 171석(득표율 46.2%)에 머문 집권 중도좌파연합을 누르고 12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중도좌파연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