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폴란드 비밀정보기관 밀정들 염탐을 받았다고 바르샤바 대주교 조지 글렘프 추기경이 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글렘프 추기경은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종교회의에서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으로 선출된 1978년부터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1989년까지 밀정...
터키에서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 여부에 대한 의회 표결을 앞두고 파병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파병 찬반 투표가 실시될 수도 앙카라 국회 앞에는 에게해 연안 지방에서 온 50여명의 시위대가 레바논 파병을 추진 중인 정부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
터키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법당국의 억압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올 들어 세계 1차대전 당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의 역사를 거론한 언론인들이 잇따라 기소된데 이어 이번에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페크 칼리스라가 터키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케말 파샤)를 모...
영국 집권 노동당 의원 50여명이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언제 총리직에서 물러날지 구체적인 퇴임 일정을 제시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노동당 의원들은 노동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내년 5월 중간선거에서 노동당의 완패를 막기 위해서는 블레어 총리가 24∼28일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전당...
세계 2차 대전 당시 유대인들의 목숨을 구해준 뒤 나치 협력자들에 의해 살해당한 헝가리의 한 수녀가 가톨릭 교회에 의해 순교자로 시복(諡福)될 예정이라고 현지언론이 5일 보도했다. 샬카하지 샤라 수녀는 지난 1994년 12월 부다페스트의 한 건물에서 유대인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헝가리의 파시...
(코펜하겐 AP=연합뉴스) 지난달 영국과 독일에서 테러 기도가 잇따라 적발된 데 이어 덴마크에서 테러 용의자 9명이 체포되는 등 유럽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덴마크 경찰이 5일(현지시각)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폭발물 제조에 필요한 물질을 입수한 혐의로 9명을 체포했다고 덴마크 정보 당국이 밝...
베니토 무솔리니의 손자가 할아버지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무덤에서 꺼낼 수 있도록 법원에 승인 신청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의 설명은 1945년 4월 무솔리니가 정부와 함께 연합군을 피해 달아나다 잡힌 후 한 유격대원에 의해 ‘이탈리아 국민의 이름으로’ 처형된 것으로 돼 있다. 무솔리니 손자인...
프랑스 정부가 이민자의 사회 통합을 연구하기 위해 이들을 인종적으로 분류,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허용하자 인권 단체들이 현행 법 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범 유럽적인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구는 이민자 사회와 이민 2세들의 학교 적응 정도를 알아보...
영국에서 체포된 미국행 항공기 폭탄 테러 기도 용의자들에 대한 재판이 2008년 전에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검찰은 3일 올드 베일리 법원의 담당판사에게 재판 관련자 수나 절차상 소요되는 예상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이 재판이 2008년 1월...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재판대기자 수용소에서 4일 수감자들이 수용소장과 최소 1명 이상의 직원을 인질로 잡았으나 수 시간 만에 무력진압됐다고 러시아 교도당국 대변인이 밝혔다. 러시아 교도당국의 알렉산더 시도로프 대변인은 모스크바 남동부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소장과 다른 한 직원을 인질로 잡았으...
에어버스가 제작한 세계 최대 여객기 A380이 4일 처음으로 승객을 태우고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A380은 이날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남부 툴루즈의 공항을 이륙해 코르시카에서 영국까지 항로를 비행했다. A380은 탑승을 자원한 임직원 1만5천 명 중 무작위로 선정된 474명을 7시간 가량 태우고 기내 TV에서 화장...
전쟁과 테러의 이미지로 얼룩진 러시아내 체첸공화국이 국명 개명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6차 러시아-아랍 실무협의회 참석차 4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알루 알하노프 체첸 대통령은 "공보부처에 국가 개명작업을 지시했으며 학자 및 사회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살 때 납치됐다 8년 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오스트리아 소녀 나타샤 캄푸시(18)가 자신의 이야기를 30만파운드(약 5억4천800만원)에 팔라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신문의 일요판인 옵서버가 인터넷판에서 4일 보도했다. 캄푸시는 1998년 3월 2일 등굣길에 납치된 뒤 슈트라스호프의 한 가옥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