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수뇌부가 이라크 주둔 영국군을 철수시키고, 이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의 전쟁터로 돌려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군 고위 장성들은 영국군이 이라크 남부에서 이룰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제 이라크의 보안 책임을 이라크인에게 넘기고 현실적으...
프랑스대혁명 당시 "빵을 달라"는 굶주린 민중의 함성에 "빵 대신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을 했다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발언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영국의 역사학자가 주장했다. 리즈 대학의 강사인 사이먼 버로우즈 박사는 내달 30일 발간 예정인 신간 '위협, 스캔들, 혁명'이...
그루지야 당국이 러시아 정보장교들을 첩보활동 혐의로 체포하면서 불거진 양국간 긴장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게오르기 만즈갈라제 그루지야 외무차관은 지난 28일 모스크바를 방문, 이번 사건의 경위를 러시아측에 설명하려고 했지만 상대측인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과의 면담이 ...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 철학 교사가 이슬람의 폭력성을 비판하는 글을 우파 성향의 일간지에 기고한 뒤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남부 툴루즈 인근의 학교에 재직중인 로베르 레데케(52)는 지난 19일자 르 피가로의 토론 난에 기고한 '이슬람의 협박에 직면한 자유 세계는 무엇을 해야 하...
벨기에 브뤼셀에서 26, 27일 이틀 밤 연속 이민자 출신 청년들의 폭력 시위사태가 발생해 진압에 나선 경찰이 45명을 체포했다고 벨기에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요사태는 지난 26일 밤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브뤼셀의 레 마로유 지역에서 북아프리카 모로코 출신 청년 한명이 감옥에서 돌연 사...
프랑스 사회당의 중진 리오넬 조스팽(69) 전 총리는 28일 다음달 열리는 당내 대선 후보 지명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스팽은 RTL 라디오와 회견에서 "충분한 지지를 모을 수 없었고, 당의 분열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스팽의 이날 전격 선언은 사회당이 지명전 후보자 접수를 시작하기 ...
그루지야 내무부가 지난 27일 밤(현지시간), 자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군정보장교 5명을 체포하면서 양국간 정치적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8일 트빌리시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관리의 말을 인용, 2명의 러시아 군정보장교가 트빌리시에서, 3명은 바투미에서 체포돼 현지 감옥...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와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가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이란 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회담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 베를린 근교의 독일 외무부 시설에서 비공개로 진...
프랑스 의료진이 27일 세계 최초로 무중력 상태에서 시도한 외과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수술을 주도한 도미니크 마르탱 박사가 밝혔다. 보르도 대학병원의 마르탱 박사는 공중 체류 항공기 안에서 실시된 수술이 특별한 어려움 없이 진행됐다며 "우주에서도 그리 큰 어려움 없이 사람이 수술 받을 수 있다는 ...
존 리드 영국 내무장관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2년전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비판했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의 최측근 인사의 한명으로 꼽히는 리드 장관은 한 모임에서 블레어 총리의 임박한 사임과 당 내분이 노동당의 선거운동에 치명...
스페인에서는 요즘 레티시아(34) 왕세자비가 둘째를 임신하면서 왕위계승 기준 개정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녀평등이라는 헌법 정신과 왕위계승시 아들을 우선시하는 헌법 조항이 상충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필리페(38) 왕세자와 레티시아 사이에는 지난해 10월 태어난 딸 레오노르가...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지난 2001년 한국인 여성과의 결혼으로 물의를 빚었던 잠비아 출신의 에마뉘엘 밀링고(76) 대주교가 최근 교황청의 뜻과 반대로 4명의 기혼자를 미국 워싱턴 교구의 주교로 보임한 이유로 자동 파문됐다고 교황청이 26일 밝혔다. 평소 사제들의 결혼 허용을 주장했던 밀링고 대주교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