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내용에는 관심없이 억측 난무 정부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전략을 담은 비공개 문건이 <한겨레>와 <프레시안>에 보도된 뒤 정부 일각과 보수언론들의 행태를 보면, 한마디로 ‘놀고 자빠졌다’는 말이 딱 어울리지 않나 싶다. 보도 내용에는 눈과 귀를 막은 채 보도 경위를 놓고 온갖 억측을...
만약 늑골들이 현이었다면, 그리고 등뼈가 활이었다면, 바람은 하나의 등뼈로 여러 개의 늑골들을 긁어대며 연주를 시작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적막이라는 청중으로 꽉 찬 사막에서 뼈들의 마찰음과 울림은 죽은 늑대의 뼈나 말의 뼈와 공명할 수도 있었을 것이며 적막이라는 청중의 마음을 깊이 긁어놓았을지도 모른다...
‘말꽃’은 ‘문학’을 뜻하는 토박이말이다. 토박이말이지만 예로부터 써 오던 것이 아니라 요즘 나타난 말이다. ‘문학’은 본디 ‘글의 학문’이라는 한자말이지만, 우리는 ‘글의 학문’이라는 뜻으로 ‘문학’을 쓰지 않는다. 놀이(희곡), 노래(시), 이야기(소설) 같은 것을 싸잡아 ‘문학’이라 부른다. 놀이·노래·이야기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