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처음 입을 연 것은 지난해 10월25일 제1차 대국민담화다. 그로부터 넉달이 지난 27일 오후,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최후진술서를 ‘대독’시켰다. 그런데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자화자찬, 책임 떠넘기기, 시치미 떼기, 셀프 면죄부 주기…. 이것은 단순히 ...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다가오면서 긴장이 고조돼가는 시점이라 자칫 충돌 가능성도 우려된다. 두 집회 주최 쪽은 물론 경찰도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18번째 촛불집회에 나설 ‘퇴진행동’ 쪽은 3·1절 취지에 맞게 노란...
“이거놔, 내가 내 뜻 밝히겠다는데 왜 붙잡고 그래.” 2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한 70대 남성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탄핵 기각’을 외치며 헌재쪽으로 진입하려던 이 남성은 제지하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안국역 쪽으로 이동했다. 한 시간 뒤 또 다른 남성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검 연장을 원하는 압도적 민심은 철저히 외면당했고, 갈 길 먼 특검팀의 수사가 28일로 멈춰 서게 됐다.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른 이번 특검 연장 거부 결정은 헌법재판소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승인을 거부하자 야권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황 권한대행을 비판하며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총리실의 특검 연장 거부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어 “대통령은 수사를 거부했고 총리는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며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헌법재판소가 27일 최종변론을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평의에 착수했다. 탄핵심판 청구 뒤 81일간 주심 재판관 기피 신청, 막말 변론, 무더기 증인 신청 등 박 대통령 대리인들의 탄핵심판 지연과 방해가 이어졌지만, 헌재는 흔들리지 않고 ‘3월13일 이전 선고’를 향해 나아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