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는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교수들이 밤을 세워 강의하고 학생들과 토론을 벌였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다양한 분과의 연구진이 모여 꾸준히 재난을 연구하고 그 자료를 온라인에서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함께’ 참사를 직시하자는 시도다. 한국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사...
학교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한 학생들한테 면박을 줘 논란(<한겨레> 7일치 9면)을 빚은 서울 충암고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학교 누리집에 ‘사과문’을 올렸다. 파문이 커지자 뒤늦게 진화에 나선 셈인데, 여전히 ‘막말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교육당국이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박상국 충암고 교장은 7일 ‘...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 서울 지역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감이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을 불러내 ‘망신주기’ 한 사실이 알려져 학생·학부모·교육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단체들은 ‘무상급식 논란으로 우려한 낙인효과가 현실로 드러났다’고 짚었다. 6일 서울시교육청과 충암...
서울시교육청이 대규모 입시비리로 물의를 빚었던 영훈국제중학교(영훈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취소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그동안 ‘특권학교 유지’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점에 비춰 앞으로 두 기관 사이에 충돌이 예상된다. 이근표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연말부터...
친일 행적 의혹이 있는 인물이 여럿 포함돼 논란을 빚고 있는 교육부의 ‘이달의 스승’ 사업과 관련해, ‘이달의 스승-11월의 인물’로 뽑힌 도산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 유관단체들이 사업 중단을 촉구하거나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교육가 12명을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했지만 4명(안창호·최용신·이시...
일반고의 교육환경을 악화시키는 ‘특권’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학생 선발권이 올해 서울시내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도 사실상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발표한 ‘201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계획’에서 “서울지역 24개 자사고는 학교별 입학전형 요강에 따라 추첨만으로 뽑거나,...
교육부가 체계적인 성교육을 하겠다며 올해 처음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도입했지만 동성애 등 성소수자 관련 교육을 막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예상된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성소수자 학생들을 배려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학교 현장의 변화를 무시한 퇴행적 지침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29일 교육부가 각 시·도 교육...
<명량>의 ‘고경표’도, 아이돌 ‘샤이니’의 민호도 뿔났다. 이들이 한마음으로 팻말을 손에 들었다. “건국대학교 영화과를 살려주세요.”건국대 영화과 출신인 이들은 건국대가 2016년 입시부터 기존 영화학과와 영상학과를 통합해 ‘영화·영상학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소식을 알고나서 이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
경남도의 의무급식(무상급식) 중단과 광주의 누리과정 예산 공백 사태 등 교육복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의무급식 중단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의무급식 때문에 재정이 바닥나 학교 화장실도 못 고친다’고 주장하지만, 시·도교육청의 관련 예산을 분석해보니 박근혜 정부 출범 뒤 확대된 누리과정이 ...
“교원을 제물로 삼지 말라.” “교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지 말라.”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 성난 함성이 울려 퍼졌다. 서울시교육청의 촌지 근절 대책을 규탄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소속 교원들의 목소리다. 발단은 16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불법 찬조금 및 촌지 근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