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KT) 노동조합 정윤모 위원장 쪽이 2011년 노조 위원장 선거 당시 상대방 예비후보한테 고액의 아파트 전세와 중형차를 제공하는 등 ‘후보자 매수’ 행위를 한 정황이 10일 공개됐다. 케이티 노조는 이명박 정부 당시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에 동의하는 등 회사 쪽 경영 방침에 협조해 노동자들...
최근 파견 노동자들이 메틸알코올(메탄올)에 중독되는 산업재해가 잇따라 일어난 데 대해, 해당 사업장의 원청업체인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동계는 이날 두 기업에 원청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정부도 원청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
엘지유플러스(LG U+) 에이에스(AS) 기사인 강민석(54)씨는 지난해 11월 해고를 당했다. 그는 실적 기준에서 ‘저성과자’ 로 분류됐고, ‘사상 불온’ 등을 이유로 정성 평가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강씨가 겪은 일은 정부의 양대지침(저성과해고 지침, 취업규칙 변경 조건 완화 지침)이 악용될 때 노동 현장에서 어떤...
휴대전화 부품업체에서 일하던 파견 노동자가 메틸알코올(메탄올)에 중독돼 의식불명에 이른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달 경기 부천에 있는 휴대전화 부품업체 2곳에서 일하던 파견 노동자 4명이 메탄올에 중독돼 시력을 잃는 사고가 일어나 고용노동부가 특별점검에 나섰지만, 한달도 지나지 않아 같은 사고가 반복됐다...
‘산업별 노조’(산별노조) 지회가 독자적인 결의를 통해 ‘기업노조’로 전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지난 19일 대법원 판결을 놓고, 민주노총 산별노조 체제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민법 논리를 차용해 노동법 체계의 근간을 뒤흔든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그간 ‘무늬...
3명의 노동자가 메틸알코올(메탄올)에 무방비로 노출돼 실명 위기에 처한 경기 부천의 하청업체들에서 기준치의 10배에 가까운 고농도 메탄올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장갑·보호의·환기장치 등 법이 정하고 있는 조처없이 일상적으로 메탄올을 사용해 심지어 눈에 직접 들어간 사례도 드러났다.(<한겨레> 2...
“간호사들 사이엔 서열에 따라 순서대로 임신을 하는 관행이 있어요. 의도치 않게 먼저 임신을 하게 됐는데, 그 뒤로 별것 아닌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더라고요.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결국 퇴사를 하게 됐죠. 다른 간호사는 중절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11일 발표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서유정 부연구위...
난소암으로 30대에 숨진 삼성반도체 노동자가 법원에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반도체 노동자의 난소암 발병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한 첫 판결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박연욱)는 난소암으로 숨진 삼성반도체 노동자 이아무개씨의 아버지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