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23일 원인 모를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조명을 밝히는 등 진전을 이루던 복구 작업이 다시 중단됐다. 1호기의 원자로 온도도 한때 400℃를 넘어 긴장을 키웠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원자로 3호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곧바로 물 공급 작...
티베트 역사상 최초로 직접민주 선거로 정치 지도자를 선출하는 총리선거가 20일 시작됐다. 13개국 8만3000여명의 망명 티베트인들이 참여하는 총리 선거는 한달여 동안 계속되며 결과는 다음달 27일까지 발표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50여년 동안 티베트의 정치·종교 최고지도자로서 ...
[일본 동북부 대지진] “약도, 방한시설도 부족해 앞으로 건강이 악화되는 사람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 지난 12일부터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의료지원활동을 다녀온 일본 적십자사 오사카지부 관계자들이 전한 말이다. 거대한 강진과 쓰나미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피난민들은 추위와 약품 부족으로 또 ...
돗자리 위에 담요를 깔고 잠을 청했지만 계속되는 여진에 편안히 잠을 청할 수 없었다. 설잠에 들었다가도 악몽에 눈을 뜬다. 야마기시 시즈코(51)는 13일 <요미우리신문>에 “가족을 찾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그는 딸의 대학 졸업식 때 입을 예복을 장만하러 가다가 지진과 쓰나미를 만났다. 간신히 목숨을 건...
무너지는 ‘안전 신화’ “이번 사고로 일본 원전의 내진 안전신화가 붕괴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원전 등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일본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며 <도쿄신문>이 13일 이렇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날아간 안전신화’란 제목의 기사에서 발전회사와 정부의 초동대처...
한국인 남매 등 외국인 유학생 상당수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켄터베리텔레비전(CTV) 건물에 대한 수색작업이 23일 밤 재개됐다. 일본 구조대도 이 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국민 구조작업에 합류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 발생 사흘째인 24일 구조작업을 ...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한국인 어학연수생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백주현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23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던 유아무개(25)씨와 여동생(21)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짐작하건대 점심시간 때라 수업 또는 점심을 먹기 위해 (...
22일 낮(현지시각) 강진 발생 이후 뉴질랜드 경찰과 구조대원 등은 결사적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들을 찾는 등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다. 주민들은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내기도 했다. 하지만 저녁이 되며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작업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은 전했다. 구조를 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