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처음으로 총선이 실시된 7일 미얀마. 전국 4만여곳 투표소 주변과 거리 곳곳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됐으며, 최대 도시 양곤은 평소와는 다르게 매우 조용했다. 미얀마 군사정부의 엄격한 통제에 외신들이 전한 현지모습은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축제의 마당’이 아닌 긴장감이 팽팽한 분위기였다. 외국 언...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이 31일 다시 분출을 시작하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귀가했던 주민 수천 명이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고 <에이피>(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 26일과 29일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자바섬 중부의 므라피 화산은 이날 약 46분간 뜨거운 화산재를 뿜어내 대기중에 2㎞ 길이의 구름띠를 형...
일본은 초조하게 중국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중국은 입을 열지 않다가 29일 저녁 늦게야 정상회담의 결렬을 선언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과 일본 정상의 ‘화해의 만남’은 그렇게 무산됐다. 양국 정상은 이날 밤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만났으나, 헤어질 때 인사조차 나누지 않...
인도네시아 자와(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므라피 화산(높이 2968m) 주변 마을에 사는 주민 다르시스(47)는 정신줄을 반쯤 놓은 상태로 독일 <데페아>(DPA) 통신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의 남편은 29일 아침 들로 일을 나간 뒤 이날 오후까지 피난처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는 “화산이 다시 분출할 것이라고는 ...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피해 “치카캅에서는 쓰나미가 온다는 경고를 들을 수 없었어요.” 페르디난스 사라마낭은 지난 25일 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해안의 믄타와이 군도를 휩쓴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북 파가이섬의 주민이다. 그가 사는 치카캅 마을 주민들은 쓰나미 경보를 듣지 못해 큰 피해...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쓰나미로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구호청은 이틀전 수마트라섬 서부 연안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지금까지 1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현지 관리들이 실종자가 500명이 넘는다고 말하고 있어 정확한 집계가 이...
중국 정부가 군사지역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했던 일본인 4명 중 마지막 1명을 9일 풀어줬다. 중국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갈등이 한창 높았던 지난달 이들을 체포했으며, 이는 일본이 중국인 선장을 풀어주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중국 정부는 이날 일본 후지타건설의 다카하시 사다무(57)에게 ...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해를 침범했다며 구속해 조사해오던 중국 어선 선장을 석방하기로 24일 전격 결정했다. 일본의 이런 결정은 중국이 대화를 전면 단절한 채 경제교류를 제한한 데 이어, 군사시설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일본인 4명을 구속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 이뤄진 것이다. 이번 사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