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실격된 대만의 여자 태권도 선수 양수쥔(25)을 맞는 환영 인파로 가득찼다. 수백명의 대만인들이 양의 입국 한시간 반 전부터 ‘양수쥔 파이팅’, ‘대만은 위대하다’고 쓴 펼침막을 들고 공항으로 몰려들었다. 대만의 <타이베이 타임스>는 23일...
중년 주부로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투신하면서 가족을 포기해야 했던 아웅산 수치(65)가 23일 10년 만에 아들과 상봉했다. 지난 13일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수치는 이날 양곤 공항에서 아들 킴 아리스(33)와 재회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에 사는 수치의 둘째아들 킴은 어머니의 가택연...
지난 17일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실격 처리된 대만 태권도 선수 양수쥔(25) 사건이 지방선거를 앞둔 대만 정당들의 대립에 이용되고 있다. 1992년 한국-대만의 급작스런 단교 및 한국 제품의 공세 등으로 대만인들에게 깔려 있던 반한 감정이 밑바탕이라고는 하나, 이런 정치권 공세로 최근 반한시위는 더 대만에...
33명의 광부가 두달여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던 칠레의 기적이 뉴질랜드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까? 지난 19일 오후 3시45분께 뉴질랜드 남섬 서쪽 해안의 그레이마우스 산악지역에 위치한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파이크리버 탄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29명의 광부가 매몰됐으나 유독성 가스로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매...
“그들이 나를 다시 가둘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 그러나 결코 두렵지 않다. 그건 내가 처한 상황이다. 나는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버마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7년 만의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아웅산 수치(65)는 18일 영국 <가디언>과 회견에서 미얀마와 자신의 미래, 연금생활에 대한 생...
러시아가 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던 쿠릴열도 남쪽 4개 섬 중 2개 섬을 일본에 되돌려주겠다는 기존 방침을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15일 보도했다. 러시아 익명의 소식통은 <코메르산트>에 일본이 쿠릴열도 남쪽에 있는 4개 섬 중 2개 섬(시코탄, 하보마이)을 먼저 돌려...
네번째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가 ‘대화’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웅산 수치는 연금 해제 뒤 14일 외신과의 첫 인터뷰인 <비비시>(B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테이블에 마주앉아 서로의 차이를 가려내고, 차이점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서로 이야기를 ...
“민주주의는 곧 언론의 자유다. 나는 인권과 법치주의의 가치를 믿는다.” 7년 만에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65)가 14일 오후(현지시각) 자신이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 당사에서 연설했다. 수치는 이날 당사 안팎을 가득 메운 채 “사랑해요”를 외치는 지지자 1만여명의 뜨거운 ...
‘집속탄 금지협약’ 당사국들이 집속탄을 없애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앞으로 1년 안에 세우기로 합의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12일 폐막한 제1차 당사국 회의(9~12일)에서 각국은 이렇게 합의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 7월1일 발효된 집속탄 금지 협약에 대한 첫번째 점검회의인 ...
20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총선 이후, 소수민족 카렌족이 다시 시련을 맞고 있다. 총선 다음날인 8일부터 이틀 연속 타이와 국경지대인 미야와디에 거주하는 카렌족 반군과 미얀마 정부군 사이 전투가 벌어지며, 최소 2만명이 타이 매솟으로 피난을 떠났다. <에이피>(AP) 통신은 아이를 업은 여성들과 짐을 ...
미얀마 총선이 불공정 시비에 휩싸이면서, 소수민족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지고 비상사태 선포설이 나오는 등 총선 후유증이 커질 조짐이다. 미얀마 군정과 휴전을 선언한 민주카렌불교군(DKBA) 가운데 정부와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일부 세력은 7일 타이와의 접경지대인 카렌주 미야와디 지역의 경찰서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헌법으로 인정하는 국민투표를 추진한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집권 노동당 대표이기도 한 줄리아 길라드 총리는 “의회의 지지와 폭넓은 대중적 지지로 이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통과시킬 기회를 50년만에 갖게 됐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아에프페>(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