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각종 현안에 대한 당내의 의견차를 좀체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연정 추진 문제와 같은 정치현안에서, 기간당원제 확대 여부 등 조직문제에 이르기까지 당 지도부와 일반 의원, 계파와 계파 간의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이런 당내 틈새가 국정현안에 대한 추진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열린우리당이 서울 강남과 강북, 남서 지역의 재정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거두는 담배소비세와 일선 구청이 징수하는 재산세를 맞바꾸는 ‘세목교환’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 기획부 대표인 우원식 의원은 19일 “세목교환을 위해 올 정기국회에 지방세법 개정안을 제출해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당...
열린우리당이 공소시효를 연장하거나 배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잇따라 추진하고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국가권력 남용 범죄의 시효 배제’ 제안과 맥이 닿아 있는 움직임이다. 문병호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 10명은 17일 모든 범죄의 공소시효를 일괄적으로 연장하는 것을...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기류는 대체로 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후임 비서실장은 정무적 판단능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당의 이런 분위기는 당과 청와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그동안의 문제제기와 맥이 닿아 있다.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초선 의원은 17일 “후...
지난 1990년 1월의 3당 합당을 전후해 당시 여권이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에게 40억여원을 건넸다는 박철언 전 의원의 ‘고백’이 정치권에 파장을 낳고 있다. 박 전 의원은 12일 3개의 라디오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3당 합당과 40억원 전달 당시의 정황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DJ “야당으로 심판 받겠다”...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도청이 있었다는 국가정보원 발표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 쪽은 9일 “모독이나 음모 공작은 국민의 정부가 당했다”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모욕이다.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국민들이 보기에 개별 국회의원의 기득권과 집단적 기득권 및 정당의 기득권에 기속돼서 법제도와 정치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제헌절을 맞아 김원기 국회의장이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마련한 5부요인 초청 만찬에서, “국회의원들이 역사의식과 비전을 갖고...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8일부터 여권 핵심 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비공개 고위 당정간담회’의 정규 참석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8인 회의’로 시작한 이 모임의 참석자는 최근 11명으로 확대된 데 이어, 12인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모임은 애초 매주 토요일에 열렸으나, ‘주 5일 근무제...
국회 본회의, 국회법·인사청문회법 개정안 의결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이 추천한 조대현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을 찬성 146표, 반대 103표, 무효 1표로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의원 250명이 참석했다. 표결에 앞서 열린우리당은 찬성 당론을 정했고, 한나라당은 “헌재 독립성 훼손” 등을 이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