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단체들이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 비판에 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여성노동조합·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노동자회·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등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여성 노동문제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한 채, 여성 고용 유연화에만 앞장서고 ...
“시원한 냉면 생각이 간절하네요.” 단체협약 체결 등을 내걸고 시작한 투쟁이 11일로 2000일째,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농성만 126일째를 맞는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재능지부) 여민희(40) 조합원의 전화선 너머 목소리는 지쳐 있었다. 이날 서울의 낮기온은 최고 32도까지 올랐다. 함께 생활하는 오수영...
휴학생 이철민(가명·23)씨는 최근 1년 새 편의점과 중소기업 두 곳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경험했다. 이씨는 처음 일한 편의점과 근로계약서 따위를 작성하지 않았다. “근로계약도 없는데 4대 보험이 어딨어요?”라고 그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일했는데, 시급이 최저임금(2012년 4580원) ...
“수치심을 느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에 댄 애커슨 지엠(GM) 회장에게 “(통상임금 문제를) 꼭 풀어나가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한국지엠에 맞서 노조 쪽 소송 대리를 맡고 있는 양제상 변호사가 한 말이다. 양 변호사는 “넓은 의미에서 소송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지엠 회장이 대통령을 만나 투자를 ...
지난 4일 시작된 씨제이(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의 집단 배송거부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12일 ‘씨제이대한통운 택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설명을 종합하면, 인천·부천을 중심으로 시작된 배송거부는 지난주를 거치면서 서울·창원·청주·광주 등 전국으로 퍼져, 12일 현재 1000여대의 택배 차량이 동참하고 ...
방미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통상임금 문제의) 합리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뒤 하루 만에 고용노동부가 “노사정이 모여 통상임금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혀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동부 안에서도 “성급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10일 노...
방미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통상임금 문제는) 한국경제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다. 꼭 풀어나가겠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뒤 하루 만에 고용노동부가 “노사정이 모여 통상임금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혀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동부 안에서도 “성급했다”...
방미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한국에 투자하려면 통상임금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데 대해 노동계는 ‘적반하장’이라고 반발했다. 기본급을 올리지 않기 위해 각종 상여와 보너스 등 편법적인 임금체계를 써온 한국 재계의 주장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