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횟수가 빈번하거나 매출·공급계약의 정정공시가 잦은 기업에 주의하라.’ 금융감독원은 2일 개미 투자자들이 기업 공시 정보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중요정보를 사업보고서를 중심으로 항목별로 분류해 소개했다. 발행공시와 수시공시, 지분공시 등 수시로 쏟아지는 정보들에 견줘 사업보고서 등 정기적으로...
“30년 공직생활에서 남은 건 ‘학연’이나 ‘지연’이 아닌 ‘업연’(업무를 같이 한 인연)인 것 같다. 좀더 일하고 싶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 처한 상황을) 평온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무죄로 풀려난 김광수(57)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결국 공직을 떠난다. 그는 금융위원...
만기가 지났는데도 찾아가지 않은 은행 예·적금 규모가 1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늦게 찾아갈수록 낮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고객 쪽에 불리하다. 27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은행 17곳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은행의 정기 예금과 적금 가운데 만기 후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최대 연 2.4%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그동안 일률적으로 고금리를 부과해온 저축은행 대출금리 체계를 뜯어고치기로 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대출금리체계 합리화 및 신용평가시스템(CSS)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대출금리 모범규준이 마련되고, 저축은행...
‘8 대 2.’ 지난달 24일 케이비(KB)국민은행 이사회의 표결 결과다. 안건은 주 전산시스템을 유닉스로 교체하는 방안이었다. 이건호 행장과 정병기 상임감사위원은 컨설팅 보고서에 리스크 요인이 누락됐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 행장의 강력한 반대에도 찬성표를 던진 8명은 박지우 수석부행장과 윤웅원 케이비금융지...
사전적 의미로 ‘민영화’는 공공기관의 정부 소유권을 부채 감축과 투자 유치, 효율성 제고 등의 목적으로 민간에 넘기는 것을 뜻한다. 엄밀하게 따져 더 정확한 표현은 ‘사유화’나 ‘사영화’이다. 서구사회에서는 원래 민간이 핵심 기간산업을 담당했지만 2차대전 이후 공공부문이 확장되다가 다시 민영화되는 과정을 ...
국민은행에서 금융사고에 이어 내부 갈등까지 불거지자 금융당국이 다음달 말 사상 처음으로 개별 은행인 국민은행의 내부통제 실태에 대해 정밀 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새 전산시스템 도입을 놓고 은행 경영진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은행검사국 등 검사역 ...
‘세월호 침몰 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부실한 대출심사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은행들이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에 300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주면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부실기업을 연명하는 데 일조한 배경에는 대출 심사 및 관리 등에서 허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곧 제재 절차를 밟을 계획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