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트레이더가 ‘알고리즘’을 이용해 시세조종을 하다가 적발되는 등 주가조작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고리즘 이용 수법은 주가 및 시장정보 등이 설정해둔 매매조건에 부합하면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자동 주문이 실행되도록 설계된 고도화된 매매 기법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올해 ...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이르면 내년부터 담보인정비율(LTV·엘티브이)과 총부채상환비율(DTI·디티아이) 규제를 아예 없애고 은행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엘티브이는 수도권과 은행을 포함해 모두 70%로 대폭 올릴 방침이며, 디티아이는 미세조정과 큰 폭 완화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
한 계좌에서 예금, 보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관리할 수 있고,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또 한 점포에서 원스톱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복합점포가 활성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금융규제개혁방안’을 발표했다. 금융회사 ...
분식회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효성의 조석래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라는 강도 높은 제재를 받았다. 금융당국이 재벌그룹 총수에게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라는 보기 드문 중징계를 내린 것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9일 오후 제13차 회의를 열어 회계...
수출·기업중심서 전환?…‘가계소득 증대’ 주목 “기업유보금 가계로 가게 하겠다” 배당 확대·임금 인상 등 강조 사회적 대타협 통한 해결 모색 실효성 있는 후속정책이 관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사회적 대타협’과 ‘가계소득 증대’에 나설 방침임을 밝히...
지난해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씨제이이앤엠(CJ E&M)의 3분기 실적 정보를 미리 입수해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에게 돌렸다.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내부정보를 전달받은 펀드매니저들은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고 주가 폭락의 피해는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가조작 엄단 지...
국외에서 신용카드를 쓸 땐 현지통화 대신 원화로 결제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불리하다. 구입하려는 물품 혹은 서비스 값에 약 3~8% 수준의 ‘신용카드 원화결제서비스’(DCC) 수수료가 추가로 붙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금액은 7897억원에 이른다. 이런 수수료 외에도 신용카드 원화결제는...
아이엔지생명(ING)이 약관대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시민단체 쪽에서는 “보험업계 로비 탓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제재 지연에 대해 “제재심의위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나뉘어 법리 논쟁을 벌이고 있어 (애초 예상...
케이비(KB)금융 제재를 둘러싼 감사원의 월권 논란에 정치권이 가세하고 감사원도 금융당국에 책임을 돌리는 반격에 나서면서 논란이 더 가열되고 있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해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감사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금융회사 제재 조처와 관련해서 감사위원회의 의결이 나지 않았...
은행들이 저신용자를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한 뒤 이들에 대한 대출 규모가 늘고 대출 금리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한·국민·하나·농협·외환·광주·경남은행 등 7곳의 은행이 저신용자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개인신용등...
케이비(KB)국민은행 임직원들이 고객정보유출과 주전산기교체 작업을 둘러싼 조직 갈등 외에 국민주택기금 횡령과 관련해서도 수십명이 중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지난해 국민은행의 국민주택기금 위조·횡령과 관련해 국민은행 부행장을 포함해 임직원 30~40명 가...
동부제철과 채권단의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이 오는 7일 개시될 예정이다. 같은 날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700억원을 막을 수 있게 되면서 ‘급한 불’은 끄는 모양새다. 하지만 동부그룹 상당수 계열사의 재무구조가 심각하게 부실한 상황이어서, 동부그룹이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