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을 할 때 본인 인증 수단이었던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말부터 집적회로(IC) 칩이 내장된 신용카드 등을 휴대전화에 갖다대는 것만으로도 본인 인증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관계자...
“계획경제의 파생물이었던 관치금융이 ‘생계형’ 혹은 ‘일자리 나눠먹기형’으로 변질됐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와 최병천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 정책보좌관이 지난 달 25일 열린 ‘201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관치금융에서 법치금융으로:금융규제 정상화를 위한 제언)이 화제다. 두 저자...
재벌 감시에 앞장서온 시민단체가 재벌그룹의 현직 사장을 케이비(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추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비금융은 지난 27일 사외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한 7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가운데 이병남(61) 엘지(LG)인화원 원장이 경제개혁연대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이 ...
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2%대 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새달 24일 출시된다. 대출자의 이자부담을 낮추고 원금 분할상환을 유도해 가계부채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정부 대책이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가계빚이 1100조원에 육박하는 등 가파른 속도로 늘었는데도 대출...
다음달 24일 출시되는 일명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상은 변동금리이거나 이자만 내는 대출자로 한정된다. 또 대출금리는 2.8~2.9%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혼합형 금리로 대출을 받았거나 보금자리론 등 기존 정책금융 상품으로 대출을 받은 이들은 제외된다. 금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안심전환대출의 대상과...
금융당국의 수장인 금융위원장 교체를 계기로, 금융위 부위원장 등 다른 금융당국 고위직에 대한 물갈이 인사도 단행될지에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연구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의 임기도 조만간 만료되면서 후임 인선이 임박해졌다. 임종룡 전 엔에이치(NH)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17일 신임 금융...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해 저축은행 20곳이 개인신용대출 금리가 3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은 신용등급이 1등급인데도 대출금리를 30% 이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대부업체가 인수한 웰컴, 오케이(OK) 저축은행과 개인 신용대출 규모가 큰...
케이비(KB)금융지주가 경쟁업체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잇따라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케이비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이날 제4차 사추위를 열어 지난 13일 선정한 6명의 차기 사외이사 후보에 더해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을 마지막 사외이사 후보로 17일 선정했다. 이에 따라 7명의 사외...
퇴직연금 적립금도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주 중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예금 등 금융상품과 퇴직연금을 합해서 예금자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됐다. 앞으로는 퇴직연금도 다...
“코치가 아닌 심판이 되겠다.”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임종룡(56) 엔에이치(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7일 “선수들(금융회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심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시콜콜 간섭하는 ‘코치’가 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지난 3...
신임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엔에이치(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 17일 금융권 소식통에 따르면, 청와대가 이날 개각 발표를 하면서 임 회장을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임 회장은 재무부(행정고시 24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
지난해 서로 다른 ‘낙하산’ 줄을 타고 내려온 지주 회장과 행장 간 극심한 갈등으로 초유의 내분 사태를 겪었던 케이비(KB)금융에 또다시 금융당국의 인사 개입 의혹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지주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행장직을 분리하거나 몇해 전 폐지된 지주 사장직을 부활시키라는 압박을 케이비금융 쪽에 가...
케이비(KB)금융이 사외이사 후보로 시민단체의 주주 제안 추천 인사, 경쟁사 최고경영자(CEO) 출신 등을 영입하며 지배구조 개선 실험에 나서고 있다. 15일 케이비금융은 지난 13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확정한 사외이사 후보에 이병남 엘지(LG)인화원 원장과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박재하 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및 임직원의 부당·위법행위를 징계하는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민간위원을 현재보다 두배로 늘리는 방안 등을 통해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케이비(KB)금융 내분 사태를 다루면서 논란이 된, 금융당국의 ‘원님 재판’식 오락가락 제재를 개선하기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