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서 옷가게를 열려던 김아무개(53)씨는 가게 앞 가로수가 눈에 거슬렸다. 왕벚나무 등 잎이 무성한 가로수가 간판을 가려 장사에 방해가 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김씨는 자신의 가게 근처 왕벚나무 7그루와 느티나무 13그루 등 가로수 20그루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건설업자 천아무...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명태잡이 원양어선 ‘501오룡호’의 사고 원인은 거친 날씨에 무리하게 조업하다 긴급 상황에서 미숙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30일 501오룡호 침몰 사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결과를 보면, 지난 1일 아침 9시(이하 한국시...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박흥준)는 29일 은행 돈 5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부산상호저축은행 전 이사 이아무개(60)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 등은 친척 등을 부산상호저축은행 산하 특수목적법인의 대표이사 등으로 내세우고 급여를 주는 것처럼 꾸며 다달이 100만~...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신고리 원전~북경남 변전소 765㎸ 송전선로’의 시범 운전에 나서자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경남 밀양 주민들이 한전의 송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28일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이 지난 26일부터 115번 송전탑이 들어선 경남 밀양 ...
부산교통공사가 부산도시철도 2호선 ‘문전역’의 이름을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으로 바꾼 것을 두고 공공시설에 사기업 이름을 넣는 것이 바람직한지 논란(<한겨레> 11월11일치 12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가 26일 부산교통공사의 박종흠 사장과 김영식 기획본부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
“30여년 동안 죽어라고 물에서 일했는데, 죽어서까지도 물속에 있는 거야. 불쌍해서 어떡해.” 26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 서구 암남동 감천항 2부두.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명태 조업을 하다가 침몰한 ‘501오룡호’에 탔던 외국인 생존 선원 6명과 주검 21구를 실은 러시아 물고기 운반선 ‘오딘호’(5000t급)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부산 기장군 ‘롯데몰 동부산점’의 건물 임시 사용승인을 연기해달라는 경찰의 공식 요청(<한겨레> 12월19일치 12면)이 무시됐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 21~22일 롯데몰 동부산점 진입도로와 교통시설물 등을 점검한 뒤 이상 없다고 판단해 롯데몰 동부산점 건물의 임시 사용승인을 ...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23일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송전탑에 항공장애표시등을 적법한 기준으로 설치하지 않았는데, 기준에 맞는 것처럼 담당 부서에 신고했다”며 한전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또 대책위는 항공장애표시등을 설치한 ㅅ업체도 검찰에 고발했다. 항...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23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전 반대 그룹이라고 스스로 밝힌 해커들은 시민 생명을 담보로 한 핵발전소 사이버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어떤 이유로라도 핵발전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사...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 침몰한 ‘501오룡호’의 실종 선원 수색 작업에 참여한 선박이 이달 말 모두 철수한다. 501오룡호 선사인 사조산업은 22일 “오는 31일 0시 러시아 해역 입어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는 남북호, 준성호, 준성5호, 96오양호 등 우리 선박 4척과 러시아 선박 6척 등 10...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22일 경남 양산의 양산부산대병원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병원의 외과 전문의인 ㅇ교수가 지난 15일 수술실에서 환자의 몸을 소독하고 있는 김아무개 간호사에게 폭언을 하고 다리를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간호사 사건과 관련해 ㅇ교수를 폭행 혐의 등으...
23일 문을 여는 부산 기장군 ‘롯데몰 동부산점’의 건물 임시 사용승인을 연기하라고 경찰이 부산도시공사와 기장군에 공식 요청했다. 국내 최대 아웃렛인 이 시설이 개장하면 기장군 일대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찰이 교통체증을 우려해 상업시설의 사용승인 연기를 공식 요청한 것은 부산에...
경찰·교통방송·택시기사가 힘을 모아 승객이 택시에 두고 내린 600만원을 되찾아줬다. 최아무개(62·여)씨는 지난 16일 부산 남구 대연동 못골시장 근처 식당에서 지인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지난 14일 딸 결혼식을 치르는 데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에서 식사 대접을 한 것이다. 최씨는 식사를 마친 뒤 택시를 타...
필리핀 여행 중인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납치강도를 벌인 혐의로 부산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세용(48)씨의 필리핀 집에서 실종자 2명의 주검이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가 납치강도뿐만 아니라 살인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지난달 필리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