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이 오면 풀려날 수 있을 거야.” 5년째 옥살이를 하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가 민트 아예는 얼마 전 면회 온 아내, 라에 라에 윈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남편의 말처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방문을 앞두고 반체제 인사들의 석방을 약속했다. 영국 <가디언>은 18일 눈 빠...
라오스 정부가 인도차이나 반도의 젖줄인 메콩강 본류에 댐 건설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강 이용권을 둘러싼 주변국과의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라오스 정부는 5일 아시아유럽회의(ASEM)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수도 비엔티엔에서 주변국들의 반대로 한차례 중단됐던 북부 샤아부리댐의 건설 공사를 7일부터...
신용카드 불통 지역이던 미얀마가 세계적 신용카드 회사의 국내 진출을 허용하며, 국제금융 체제 편입을 서두르고 있다. 비자카드는 2일 미얀마의 칸바와자은행 등 3개 국내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미얀마 국내에서의 비자카드 발급과 사용을 추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마스터카드도 지난 9월 미얀마의 최대 민간...
인도 정부가 추진해온 야심찬 식량안전보장법 시행이 결국 좌초됐다. 우선 내년 시행이 불가능해진 것이지만 앞으로 시행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인도 총리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인 란가라잔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식량안전보장법 내년 시행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은 애초 1...
“(그 얘길 듣고) 나는 처음엔 웃었다. 왜냐면 그동안 내가 치러야했던 희생이나 딸아이가 총에 맞는 아픔을 겪은 게 외국에 나가 평생 살 수 있다는 그런 값싼 목표 때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성 교육을 옹호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총에 맞은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4)의 아버지 지아우딘 ...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불교도와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이 충돌해 최소 56명이 숨졌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외신들은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계속된 두 종족 간 충돌로 31명의 여성을 포함해 모두 56명이 숨지고 가옥 2000여채가 파괴됐다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따서 보도했다. ...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이뤄지는 일부 게잡이 어선들의 불법 조업 탓에 겨울철 서민들이 자주 찾는 음식인 동태 찌개 값이 오를 위기에 놓였다. 안드레이 크라이니 러시아 수산청장은 17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구역에서 이뤄지는 불법 게 조업에 대해 일본과 한국이 묵인하고 있...
미얀마 옛 군부 인사들이 모여 만든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14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수도 네피도에서 2015년 총선에 대비한 당 대회를 열고 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투라 쉐 만 총재 대행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정당이나 사회와 협조하...
여성에게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블로그 글로 유명해진 파키스탄 소녀 마랄라 유사프자이(14)에게 총격을 가하는 데 관여한 탈레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에이피>(AP) 통신은 13일 파키스탄 경찰이 마랄라와 그 친구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데 간접적으로 참여한 탈레반 용의자 5명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떤 남자가 ‘널 죽이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걸음을 빨리했다. 잠시 후 뒤를 돌아보니 그 남자가 여전히 따라오고 있었다.” (2009년 1월3일치 일기) 3년 뒤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예견했던 것일까. 지난 2009년 영국 <비비시>(BBC) 방송의 우르두어(파키스탄의 3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