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화 결렬 뒤 정부가 자체 추진하기로 한 노동시장 구조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자 이에 반발한 노동계가 대정부 투쟁의 고삐를 바짝 죄 노-정 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대노총의 공동투쟁 논의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4일로 예...
지난 3일 현대제철 인천공장 노동자가 쇳물에 빠져 숨진 사망사고(<한겨레> 4월6일치 10면)는 안전난간 등 기초적인 안전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빚어졌다는 안전보건공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9일 공개한 안전보건공단의 ‘현대제철 재해조사 의견서’를 보면 “근로자가 작업...
취업규칙을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바꿀 때는 반드시 과반의 동의를 얻도록 한 근로기준법 조항이 일부 현장에서는 사용자 쪽의 온갖 꼼수로 제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정 대화 결렬 뒤 정부가 강행하려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가 이뤄지면 노동현장의 갈등이 더 커지리라는 우려가 크다. 민주...
서울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장아무개(24)씨는 2년 동안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시급은 항상 ‘최저시급’이었다. 하루 5~6시간씩 일했는데 학기 중에는 한달에 20만원, 근무일수가 많은 방학 때는 월 40만원을 벌었다. 부모한테서 따로 용돈을 받지 않는다는 장씨는 그 돈으로 교통비와 휴대전화 요금 등을 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갑을오토텍이 민주노총 계열의 기존 노조를 와해시키려 따로 신입사원을 채용해 복수노조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은수미·장하나·우원식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을오토텍에서 ‘신종...
가전제품을 수리하며 납과 전자파 등에 오랜 시간 노출되다 루게릭병에 걸린 노동자가 처음으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 대전질병판정위원회는 삼성전자서비스 동대전센터에서 20여년 일하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에 걸린 이현종(38)씨가 낸 요양급여 신청에 대해 13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