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쪽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대놓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 쪽은 23일 8차 공개변론에서 느닷없이 39명을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 다 들어주면 증인신문에만 2~3주가 훌쩍 지날 판이다. 더구나 신청된 증인 가운데 11명은 검찰에서 변호인 참여 아래 작성된 조서가 이미 탄핵심판의 증거로...
헌법재판소가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증인신문을 2월1일과 7일에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박한철 헌재소장의 퇴임 전에 탄핵심판 결정을 내리기가 불가능해졌다. 헌재는 이날 8차 변론기일을 열어 다음달 1일과 7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증인신문을 결정했다. 박 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석 요구에 잇따라 불응하고 있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체포영장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뇌물수수 공범이 아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특검팀은 애초 최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강도 높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부의 한 부처 전체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고 잘못을 사과한 것은 정부 수립 이래 초유의 일이다. 문체부의 대국민 사과는 당연하다. 그동안 언론보도와 특검수사로 문체부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하수인 노릇을 했음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