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일정한 조건을 갖춘 검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하기로 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미르·케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이날 증거로 채택된 46명의 검찰 조서가 증인신문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헌재는 17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 및 한-미 원자력협정 등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응 내용이 담긴 외교문건을 최순실씨한테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특검과 검찰 등 설명을 종합하면,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통해 최씨에게 시진핑 중국 주석, 존 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사코 부인해왔지만, 두 사람이 정부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배제하는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증거는 도저히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분명하다고 한다. 헌법을 정면으로 어긴 것이니 처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17일,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회의를 여러 차례 여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법무팀과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일정의 3분의 1이 국외에 나가 주요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장시호씨가 운영하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후원은 청와대와 삼성 수뇌부가 ‘소통’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는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여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논리와 비슷한 ...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국가경제도 중요하지만 정의를 세우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오후 사흘간의 고심 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밝힌 말이다. 연 매출 270조원의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8일 오전 예정된 가운데 특검의 ‘칼’에 맞서는 삼성의 ‘방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는 막지 못했지만, 영장 발부와 기소 때 혐의 추가는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박영수 특별검사를 비롯해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수석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