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인 종로구 공평동에서 500여년 전 조선시대의 주택가 골목길이 드러났다. 발굴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서울 공평동 61번지의 도시환경정비사업 터를 최근 사전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선 전기인 16세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형성된 골목길과 주위 옛 집터들의 자취(사진)를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에...
9년 전 세상을 등졌으나 지금도 나라를 대표하는 명필, 이른바 ‘국필’(國筆)로 세간에서 일컫는 서예가가 있다. 해방 이후 소전 손재형과 더불어 한국 서예판을 세운 거장인 일중 김충현(1921~2006). 그의 이름 앞에는 거목, 종장(宗匠·우두머리), 서백(書伯) 같은 숱한 존칭이 따라붙는다. 우리 근현대 서예사에서 일...
“여의도공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덕분에 전화위복이 됐다. 평양 창광거리의 군사퍼레이드를 부러워한 그가 5·16 광장을 만들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면, 집이 들어차서 그런 도시공원은 없었을 것이다.” “세운상가는 토요일 오후 김수근 선생이 갑자기 불러 맡긴 과제였는데, 며칠만에 계획안을 정리해 드리면서 ...
옛 그림들은 거짓을 둘러대지 않는다. 작품에 앞서 역사적 기록이기에, 화폭에는 떠낸 시대가, 선조들 정신이 보인다. 전통회화의 보고인 간송미술관의 백인산 연구실장은 “좋은 시대에는 좋은 미술품이, 나쁜 시대에는 나쁜 미술품이 나온다”고 했다. 당대 삶과 문화역량을 눈앞에 드러내는 옛 그림들을 살핀 신간 3권...
새해부터 사업면적 3만㎡ (9075평)이하의 개발사업지구는 매장 문화재 지표조사 비용을 나라에서 국비로 부담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개발사업 등의 매장문화재 조사비용을 사업자가 모두 부담해온 현행 제도를 개선한 새 매장문화재 제도를 새해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원인자 부담 원칙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