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높은 약값을 낮추고 제약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정부의 방안이 제약회사들의 강력한 반발로 후퇴했다. 이에 따라 가격이 낮아지는 약 품목이 기존 8700여개에서 7500여개로 줄어들며, 약품비 절감액도 기존 한해 2조1천억원에서 4천억원이 줄어든 1조7천억원 가량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중순 ...
리베이트 분배를 둘러싸고 의대 교수들이 서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희의료원에 대해 정부가 조사를 벌인 결과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억대의 돈이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지난 13~19일 경희의료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순환기내과 차원에서 발전기금 용도...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받은 대형 병원들이 점수를 잘 받기 위해 평가기간에만 외래 환자를 줄이는가 하면, 병원 직원들에게 거짓말을 종용하는 등 평가가 왜곡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료기관 평가인증은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와 인력, 시설 등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넘...
아이들이 항생제를 먹은 뒤 설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항생제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설사다.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는 세균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성질을 가진 항생제가 대장 등에 살면서 우리 몸에 이로운 기능을 하는 세균마저 죽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감기에 항...
고등어·참치·다랑어·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를 비롯한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무기질 등 몸에 이로운 영양분이 많아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생선들을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이들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등 푸른 생선’의 올바른 섭취법을 발표했...
로봇수술이 개복수술보다 대장암 치료 효과가 더 좋다는 근거가 없는데도 로봇수술이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봇수술은 의사가 직접 수술칼을 드는 기존 수술과 달리, 수술칼이 달린 ‘다빈치’라는 로봇 팔을 의사가 원격조종해 수술을 진행한다. 지난 5월에는 신장암에 걸린 탤런트 박주아씨가 이 로봇수술을...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를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7일 감기약 먹을 때 주의할 점을 발표했다. 우선, 기침이나 재채기, 콧물 등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 성분은 약을 먹은 뒤 졸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 성분이 든 종합감기약 등을 먹은 뒤에는 자동차 운전 등 기계 조작은 삼가야 한다. ...
지식경제부가 12일 영리병원 관련 법의 시행령을 제·개정해서라도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영리병원(투자개방병원)의 설립을 촉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투자자들을 붙잡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일본의 다이와증권이 전체 자본의 60%를 투자하고, 삼성증권·삼성물산·케이티앤...
인류의 역사에서는 질병에 걸렸는데 보호나 제대로 된 치료는 애초 기대하기도 힘들고 오히려 사회적인 탄압을 피해 도망다녀야 했으며 때로는 질병에 걸린 사실마저 숨겨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과거에는 ‘문둥병’이라 불린 ‘한센병’이 대표적인 예이다. 성경이 쓰여졌던 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이 질병에 ...
2003년 10월, 생존 가능성이 가장 낮은 암 가운데 하나인 췌장암을 진단받은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8년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었을까? 잡스가 걸린 췌장암은 생존 가능성이 낮은 췌장암인 선암이 아니라 췌장암 가운데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신경내분비암이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크...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지난달 26~29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진통제·소화제 등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필요한 일반의약품을 약국외 장소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조사 대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