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씨제이(CJ)센터지점 남산출장소 직원들은 2007~2013년에 씨제이그룹 이재현 회장 일가와 임직원 등 24명의 이름으로 된 계좌 70개를 개설해줬다. 개설 당시의 거래금액만 407억원이다. 은행 직원들은 회사 재무팀 직원 몇몇이 한꺼번에 모아온 신분증(혹은 사본)만으로 계좌를 만들어줬다. 훗날 이 계좌들에는 ...
전자금융거래 때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액티브엑스’(Active-X) 보안프로그램 설치 의무가 내년 1월부터 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개정안...
개인정보를 빼내서 피해자의 돈을 가로채는 ‘피싱사기’는 대도시의 3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며 접근해 돈을 빼가는 ‘대출사기’는 지방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많이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11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피해구제신청이 들어온 피싱사기 7만859건과 ...
케이비(KB)금융 내분 사태가 이번엔 ‘사외이사 책임론’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갈등을 중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압박하는 금융당국과 버티는 사외이사들의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탓이다. 윤종규 케이비금융 회장 내정자의 첫 과제가 사외이사 거취 정리로 되고 있는 모양새다. 4일 금융위...
금융감독원이 연평균 30%대에 육박해온 대학생에 대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를 10%대 수준으로 완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 29일 저녁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저축은행의 대학생 고금리 신용대출 취급을 가급적 제한하도록 하되, 부득이한 경우 10%대의 합리적인 금리수준에...
올해 초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로 물의를 일으킨 롯데카드가 신용카드 모집인에게 고객정보를 마음대로 볼 수 있도록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롯데카드 외 카드사 네 군데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같은 혐의를 발견해 제재 절차를 밟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롯데카드에 대한 제재...
2018년부터 시행 예정인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제도’에 따르면, 사고자 전체의 70%를 웃도는 경미한 접촉사고를 낸 보험가입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이 보험료 인상을 우려해 사고가 나더라도 자비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25년 만에 변경되는 할인·...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수천억원대의 돈을 빌려준 은행들과 보증을 해준 무역보험공사(무보)가 향후 사태 추이에 따른 손실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무보의 보험사고 가운데 최대 손실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
오는 12월부터 아이를 갖기 어려운 난임 부부를 위해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비 등을 지원하는 보험상품이 출시된다. 금융감독원은 고액의 난임 치료비용을 보장하는 민간 보험상품이 12월 중에 출시될 에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부가 2006년부터 인공·체외수정 시술비 가운데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본인 ...
금융당국과 관세당국이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강소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가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관세청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모뉴엘과 이 회사의 상장 자회사인 잘만테크는 각각 가공 매출을 계상해 매...
직장인 ㄱ씨는 신용카드 할부로 피트니스클럽 이용권을 구입해 서비스를 이용했다. 그러나 한달여가 지난 뒤 피트니스클럽이 휴업을 하게 돼서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다. ㄱ씨는 카드사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용카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할부 구매한 뒤 판매업자가 휴·폐업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