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책을 마련한 유럽이 후속 조처로 허리띠 졸라매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12일 2년간 지출 150억유로(약 21조5000억원)를 줄이는 내용의 긴축안을 발표했다. 지난 30년새 스페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긴축안으로, 유럽 차원에선 지난주 그리스 의회의 3년간 300억유로 삭감...
11일 영국 보수당 주도의 연정 탄생은 최근 유럽에서 몇년간 계속되어온 ‘우파 득세, 좌파 퇴조’ 흐름의 완결판이라 볼 수 있다. 2007년 프랑스 대선, 2008년 이탈리아 총선, 2009년 독일 총선과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지난달 헝가리 총선까지 보수 정당들이 사실상 유럽을 장악했다. 이제 유럽연합(EU) 27개 국 중 좌...
고든 브라운(59) 영국 전 총리는 11일 저녁(현지시각) 2년10개월만에 총리공관인 다우닝가 10번지를 떠나며 “인생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직업을 떠나면서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첫번째 직업을 소중하게 안고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독’ ‘디지털시대의 아날로그 지도자’라는 이미지의 브라운이 밝힌 가장 인상적인 ...
영국에서 13년간의 노동당 정권이 마감되고 보수당 주도의 연정 시대가 열렸다. 데이비드 캐머런(44) 보수당 당수가 최근 200년 영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에 올랐고, 자유민주당의 닉 클레그(43) 당수는 부총리를 맡게 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1일 오후(현지시각) 고든 브라운 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인 뒤 캐머...
‘7500억유로’ 금융안정책 어떻게 나왔나 지난 10일 새벽 2시45분,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올리 렌 유럽연합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과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의 눈은 충혈돼 있었다. ‘괴물’, ‘매머드’로 불리는 7500억유로(약 1082조원)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책을 도출한 11시간짜리 ...
10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되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와 수학 과목의 전국적인 학력평가(SATs)가 파행으로 치달았다. 학교를 서열화하는 학력평가에 반대하는 교사노동조합과 학교장연합회의 결정에 따라 15% 이상의 초등학교가 학력평가에 불참했고, 교육부는 이들 학교장과 교사들에 대한 법적 조...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다시 확산되면서 유럽 항공대란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항공관제청(유로컨트롤)은 화산재 구름이 남부 프랑스와 스위스, 북부 이탈리아에 걸쳐 긴 띠를 형성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니스 국제공항의 ...
6일(현지시각)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집권 노동당을 제치고 제1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4시 현재 전체 650석 중 649석이 확정된 가운데 보수당은 306석, 집권 노동당은 258석, 자민당은 57석을 확보했다. 야당인 보수당은 97석을 늘렸지만, 과반수(326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1974년 총선 이후 처...
6일 치러진 영국 총선이 선거관리 부실로 큰 혼란을 빚었다. 지난해 영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캔들의 당사자들은 낙마했고, 녹색당은 사상 처음으로 당선자를 냈다. 영국 곳곳에서는 이날 유권자들이 투표 마감시간인 밤 10시까지 줄만 서다가 발을 돌린 사태가 속출했다고 <비비시>(BBC) 등은 전했다. 런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