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총선 자민당의 명암 이번 영국 총선의 최대 이변 중 하나는 자유민주당의 영광과 그늘이다. 자민당은 영국 총선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텔레비전 토론과 유권자들의 변화 기대감을 타고 바람몰이를 했으나 완고한 양당체제와 현행 선거제도의 높은 벽 앞에서 눈물을 삼켰다. 선거 직전까지도 여론조사기관들은 ...
박현 기자의 영국총선 관전기 6일(현지시각) 투표소에 들어서는 영국 유권자들의 얼굴 표정은 굳어 있었다. ‘2차 대전 이후 가장 극적인 선거’라는 현지 언론들의 평가에서 보듯, 예측 불가능한 선거 결과 탓에 잔뜩 긴장해 있는 듯했다. 개표 결과는 요동치는 표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영국인들은 36년 만에 어느...
6일 치러진 영국 총선은 투표 당일까지도 짙은 안갯속이었다. 역대 영국 총선 중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 중 하나가 되어버린 선거날 아침이 밝자, 영국 유권자들은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투표소로 향했다. 이번 총선에선 4400만명의 등록유권자들이 전체의석 650석 중 649개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 1...
수만명의 성난 시위대가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거리를 집어삼킬 듯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정부의 초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5일 과격화 양상을 띠면서 최소 3명의 시민이 숨지는 등 그리스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포르투갈...
6일로 예정된 영국 총선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만 놓고 보면, 13년만의 정권 탈환을 노리는 보수당이 33% 안팎으로 선두를 달리고 노동당과 자민당이 28% 수준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1강2중’ 구도가 고착화됐다. 그러나 각 지역구에서 최다득표자...
영국 총선 사상 처음 실시된 텔레비전 토론이 영국 정치판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달 15일, 22일, 29일 세차례 열린 주요 3당 대표들의 티브이 생방송 토론 이후 자유민주당이 급부상하면서, 영국의 정치판도는 전통적인 ‘2강’ 구도에서 자민당이 합세해 각축을 벌이는 ‘삼두체제’로 바뀌었다. 여론조사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