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3연승 행진의 불패신화를 이어가던 신한은행이 24일 2009~2010 여자 프로농구 경기에서 최하위 춘천 우리은행에 82-86으로 일격을 당했다. 연승 행진이 끊긴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차라리 잘됐다. 마음도 편하고 이제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언젠가 질 거면 우리은행에 패한 것도 나쁘지 않...
그라운드에 남은 에스케이 선수들은 장승처럼 서 있었다.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잠실구장이 온통 기아 선수들과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지만, 그들에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했다. 7차전 끝내기 홈런을 맞은 ‘불명예 주인공’ 채병용은 속절없이 마운드 주변을 맴돌았다. 그의 눈에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3...
이호준(33)의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포스트시즌 성적표는 8타수 무안타. 지독히도 안 맞았다. 그러나 “이호준이 열쇠다. 잘해주면 에스케이가 산다”는 김성근 감독의 믿음은 무겁기만 했다. 역시 베테랑은 달랐다. 팀이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리자 ‘고참의 본능’이 깨어났다. 에스케이 이호준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의 꿈을 안고 15년 전 태평양을 건너갔던 21살 청년이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돼서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게 됐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처음 서게 된 것이다. 박찬호의 소속팀 필라델피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인 ...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1분간 경기가 중단되고,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감독이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으로 앞선 기아의 6회말 공격 1사 주자 1·2루 상황. 기아 이종범이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에스케이 2루수 정근우는 곧바로 유격수 나주환에게 송구했다. 여기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병살 플레이 직전 상황...
한국인 메이저리그 1호의 꿈을 안고 15년 전 태평양을 건너갔던 스물한 살 청년이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돼서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처음 서게 된다. 박찬호의 소속팀 필라델피아는 22일(이하 한...
장미란(26·고양시청)이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최중량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세계신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장미란은 20일 대전 중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 경기에서 인상 130㎏, 용상 180㎏을 들어 합계 310㎏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해...
한 경기 한 경기, 공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군 입대를 앞두고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 팔꿈치 수술도 미루고 포스트 시즌에 등판을 자청했다. “팔꿈치는 아프지만 지고 싶지 않아서 참고 던진다”는 그의 ‘의지’는 연습 때 최고구속이 시속 130㎞를 밑돌던 직구를 실전에선 140㎞의 묵직한 직구로 탈바꿈시켰다. 에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가 임창용(33), 이혜천(30)의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누르고 이승엽(33)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재팬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주니치는 1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클라이막스 시리즈 3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야쿠르트를 7-4로 꺾었다. 센트럴리그 1위 팀 요미우리와 21일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