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한복판 공사현장에서 여성과 어린이가 포함된 유골 14구가 발견돼 이들의 신원과 사망 원인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1일 “지난달 28일 종로구 연건동 국제협력단 철거 현장에서 건물 지하에 묻혀 있던 유해 14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제협력단 건물은 본관과 별관 등 모두 세 ...
“회사에서는 일 없다고 나가라고 합니다. 두달 안에 다른 일자리 구하지 않으면 ‘불법 사람’(미등록 이주노동자)됩니다. 저도 며칠 있으면 ‘불법 사람’ 됩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똑같은 사람으로 대해 주세요” 세나디라(36·스리랑카)는 지난 7월 한국에 들어와 마늘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고된 일이었지만, 스리...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창)는 16일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으로 애경그룹 채형석(48) 총괄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부회장은 2005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회사 공금 20억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쓰고, 2005년에는 대구 섬...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창)는 8일 민간 장비관리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기상청이 발주한 기상레이더 관리용역 입찰 등에서 편의를 봐 준 혐의(뇌물수수)로 전·현직 기상청 직원 한아무개(48)씨 등 2명과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ㄱ정보통신 정아무개(55) 이사 등 임직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 온 각종 이주민 지원 사업이 잇따라 폐지·축소되고 있다. 재단법인 ‘다문화 열린사회’는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다문화 축제’(Migrants’ Arirang)에 대한 예산 지원을 내년부터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다문화 축제는 2005년부터 매년 5월 열...
촛불시위 진압에 반대해 ‘육군 복무전환’을 요청한 뒤 거듭 보복성 징계를 받은 이아무개(22) 수경이, 이번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직위해제됐다. 이 수경은 자신이 근무했던 서울경찰청 제4기동대 606전투경찰대 소속 선·후임 전경대원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 부대 대원 3명...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총학생회장의 출마 자격 시비로 선거가 무기한 연기되는 진통을 겪고 있다. 카이스트 학생처는 총학생회장 선거 일정을 보름여 앞둔 10월17일 ‘휴학 또는 연차 초과자(8학기 이상 재학생)는 학생 자치단체의 대표를 할 수 없다’는 학생활동 지침을 신설했다. 이에 지난 여름부터 후보 ...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직업도 없이 놀고만 있지 말고 일자리를 찾으라”고 꾸중하는 홀어머니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 폭행치사)로 전아무개(31·여)씨를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 23일 밤 11시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최아무개(56·지체장애2급)씨와 취업·결혼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격...
한 냉동업체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던 임재원(51)씨는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위기가 닥친 1998년 직장을 잃었다. 생활비와 교육비를 대느라 ‘묻지마 (신용)카드’를 3장 발급받아야 했고, 재취업에 실패한 임씨는 2001년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 임씨는 2007년 개인파산 선고를 통해 회생을 꾀했지만, ‘금융채무자’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