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로비 전담조직이란 의혹을 사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신설 홍보협력관 직제(<한겨레> 3월20일치 1면)가 지난 1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문체부 직제개편안에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을 부르고 있다. 앞서 문체부는 20일 낸 해명자료에서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차관보를 신설하는 직제개편안이...
미술사학자인 김홍남 이대 교수는 80년대 유학시절 부서진 고려시대 유물 하나를 우연히 알게된다. 한국미술사에 밝았던 얀 폰테인 박사의 논문을 뒤적이다 향을 담았던 12세기 나전칠기상자(향상)의 도판을 본 것이다. 수양버들과 각종 꽃나무가 있고 새들이 날아다니는 싱그러운 정원 풍경이 정교한 나전기법으로 겉면...
“궁중 그림까지 민화라는 건 모순이에요. 민화란 낡은 명칭 쓰지맙시다. 대신 ‘길상화’라고 씁시다.” 미술사가인 윤범모 가천대 교수가 도발적으로 던진 말이 불씨였다. ‘잘써온 민화가 왜 문제냐’는 청중의 질문이 잇따랐다. 국문학사 대가인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도 한마디했다. “다양한 개념이 공존하며 바뀌는 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언론사 로비를 전담하는 홍보(언론)협력관 직제를 신설(<한겨레> 20일치 1면)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계 등에서 언론 통제 수단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문체부는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한 개편이라고 해명했으나, 언론계는 국민소통실이란 기존의 전담 기구...
정부 정책에 관한 홍보 전반을 관장해온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이 최근 언론사 간부 출신을 채용해 언론인 대면 접촉과 보도 협조 요청을 위한 창구로 활용하는 언론협력관 직제를 새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 학자들은 언론협력관의 보도 협조 요청이 상황에 따라 언론사에 대한 압박·회유로 변질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