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 국회 등에서 논의하고 있는 ‘존엄사’ 관련법 제정에 천주교 쪽이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8일 서울 중곡동 주교회의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락사로 인식되는 존엄사를 허용하는 법 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봉훈 주교회의 생명윤...
서울대병원이 말기 암환자를 비롯해 뇌사 상태 환자, 만성 질환의 말기 상태 환자에 대해 사전의료지시서에 근거해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자체 기준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대병원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무의미한 연명 치료의 중단에 대한 진료 권고안’이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위원장 오병희)를 공식...
의미 없는 연명치료를 중단해도 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인공호흡기를 떼어낸 지 26일로 나흘째를 맞은 김아무개(77) 할머니는 악화와 회복을 반복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새벽 한때 김 할머니의 산소 포화도가 73%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 이날 오전부터는 85~90%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소 포...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말라리아 감염 환자 수가 2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늘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생기는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함께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이 초기에 나타나고 두통, 설사 등이 함께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숨지기도 ...
23일 오전 10시21분 인공호흡기를 떼어낸 뒤로도, 김아무개 할머니는 스스로의 힘으로 호흡하며 생명줄을 놓지 않았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호흡기 제거 3시간쯤 뒤인 오후 1시30분 김 할머니의 상태에 대해 “환자의 산소 포화도가 92%정도로 유지되고 있어 호흡 기능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 힘들고, 혈압 역시 10...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대형 병원 ‘빅4’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43개 대학병원 전체 진료비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낸 보고서를 보면, 이들 네 병원의 지난해 건강보험 진...
의사, 약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 2289명이 16일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민중 생존권을 지켜내고 의료민영화 정책이 중단될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송미옥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회장, 서대선 건강사회를위한...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갑상샘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유전, 방사선 등이 꼽힌다. 방사선 치료 등을 받을 때 나오는 방사선이나 비만 등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방사선의 경우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생긴 원자력 발전소 사건 때문에 갑상샘암의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지게 됐다. 사건 뒤...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려던 외국 선수 한 명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에 신종 플루에 감염된 외국인들이 참석해 집단 발병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원에서 지난 8일 개막된 ‘2009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