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리본이 빗속에 젖어 들었다. 학교 주변 곳곳에 애타게 매달린 수많은 쪽지 글도 비바람에 흔들렸다. 이날도 여전히 운구차를 탄 친구와 선후배들의 ‘마지막 등교’가 이어졌다. 28일 아침 8시께 12일 만에 학교에 다시 나온 경기도 안산 단원고 1학년 학생들과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던 2학년 학생들의 등굣길은...
23일 경기도 안산의 하루는 길기만 했다. 어린 넋들을 떠나보내며, 시민들은 하루 종일 비탄에 잠겨 흐느꼈다. 이날 하루에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단원고 학생 25명의 장례식이 안산 장례식장 10곳에서 치러졌다. 안산에서 첫 발인이 있었던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치러진 장례식(23명)보다 많았다. 영면에 ...
그는 구조됐지만 자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조되지 못하고 숨진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을 따라갔다. 숨진 그가 잠시 머물다 간 곳은 곧바로 제자의 빈소가 됐다. 21일 새벽 4시30께 경기 안산 상록구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는 강아무개(53) 단원고 교감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강 교감은 16일 세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5일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안아무개(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씨는 이날 새벽 1시58분께 대구 수성구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여자친구 김아무개(25)씨를 흉기...
울산과 경북 칠곡에서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들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10년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부(재판장 정계선)는 11일 7살짜리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계모 박아무개(41)씨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이를 무자비하게 ...
경북 칠곡 어린이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된 부모의 학대 혐의가 더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추가 수사에 나섰다. 최종원 대구지검 1차장검사는 10일 “공소장에 없는 학대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만큼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숨진 아이 아버지의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