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에 이은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노조 간부 최강서(35)씨의 장례가 한달 넘도록 치러지지 못하고 있다. 최씨가 유서에서 거론한 ‘회사 쪽의 158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 등을 논의하자는 노조 및 유족 쪽과, 장례와 유족 보상만을 협의하겠다는 회사 쪽이 맞서고 ...
쌍용자동차가 3월 복직하기로 한 무급휴직자들을 대상으로 임금 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구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쌍용차 노사의 말을 종합하면, 회사는 지난 19일 평택공장 등에서 복직 설명회를 열고 휴직자들에게 임금 청구소송을 취하하라는 내용의 확약서를 나눠줬다. 확약서에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울산지법이 18일 사내하청 불법파견 인정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의 송전철탑 농성장에 대해 천막 등을 철거하려 두번째 강제집행에 나섰으나 노동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쳐 또다시 무산됐다. 법원은 이날 철탑에서 94일째 고공농성 중인 최병승(37)·천의봉(32)씨에 대해서도 한국전력의 ...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매체인 <워즈오토>(Wardsauto)가 불법파견에 따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현대차 하청노동자들의 상황을 자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워즈오토는 10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현대차 사내하청 해고노동자 최병승(37)·천의봉(32)씨가 고공농성...
협동조합 설립의 근거가 되는 협동조합기본법이 지난달 시행되고 난 뒤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이나 사회서비스 제공 등 비영리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처음으로 생겼다. 기획재정부는 저소득층 무료급식 기업인 ‘행복도시락’을, 고용노동부는 결혼이주여성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카페오...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제3노총인 국민노총에 가입한 서울지하철노조의 위원장이 스스로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새 노조를 만들었다.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새 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설립신고서를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직 노조위원장이 주도적으로 나서 ...
지난달 21일 손해배상청구소송 중단 등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강서(36)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의 죽음을 두고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진중공업 노사가 곧 교섭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의 죽음에 침묵하던 새노조(한진중공업노동조합)가 한진중공업...
고용노동부는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 사항인 고용율을 70%까지 올릴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현재 고용률은 63.3%으로 70%까지 높이려면 연간 3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노동부는 고용을 늘리기 위해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 등 노동시간 단축...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법원의 현대자동차 고공농성 노동자 강제 퇴거와 천막 철거 등이 위법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민변은 14일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울산지법 집행관들이 현대차 울산공장 철탑 아래 천막을 철거하려고 했는데 적법했는지 의문이다. 법원은 결정 주문에서 피신청인들(현대차비정규직...
“이것이 우리 나이대의 숙명인가. 갑자기 떠나려 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나를 죽음으로 내몬 자는 누구인가 ….” 30년 가까이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50대 남자가 경영난으로 정리해고된 뒤 이런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4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반월공단의 한 ...
건설 현장 일용노동자들의 퇴직금을 관리하는 민간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새 이사장에 청와대 출신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공제회가 내홍에 휩싸였다. 이사장을 뽑기 위한 이사회가 네 번이나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낙하산 인사’를 거부했던 현 이사장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최근 사퇴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