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위기에 몰렸던 ‘식민 역사의 상징’ 일본 우토로 마을이 보전될 길을 찾았다. 우토로 국제대책회의(상임대표 박연철)는 마을 땅 소유자인 서일본식산과 2차 토지매매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우토로 전체 토지의 절반 정도인 1만500여㎡(3200평)를 5억엔(우리돈 약 40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1...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들이 두 학교의 대항전인 고연제를 맞아 우토로 지키기에 동참한다. 고려·연세대 총학생회는 1~4일 동안 각각 학교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 옷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 숫자 만큼 1인당 100원의 기부금을 우토로 마을 땅을 사는 데 보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레드(블루)셔츠데이’로 이름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등록 때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8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피시방에서 노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보이는 4명 가운데 3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의 배후를 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이 피시방에서 노 ...
“뭐가 무섭냐? 버마에서처럼 나도 때려봐!” 2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조인 나잉(34)씨가 우리말과 미얀마 말을 섞어가며 대사관을 향해 울부짖고 있었다. 뺨에는 내내 눈물이 흘렀다. 경기 광주시에 사는 그는 전날 미얀마에 있는 동생이 민주화 시위에 나섰다가 구타를 당...
우리나라의 공공부분 투명성이 3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는 26일 ‘2007년도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해 한국은 10점 만점에 5.1점을 얻어 조사 대상 180개국 가운데 4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점수는 지난해와 같고 순위는 한계단 떨어졌다. 지난 2005년 5.0점...
희망제작소와 서울 노원구청은 18일 노원구 공무원들이 모은 행정개선 아이디어 1072개 가운데 ‘최고의 아이디어’ 5개를 뽑아 전문가 토론을 벌였다. 공무원이 행정 현장에서 느낀 점을 아이디어로 내고 이를 시민단체와 상의해 제도를 바꿔나가는 새로운 시도다. 노원구청 건설관리과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
한국의 독자들도 〈해리포터〉 시리즈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을 재생종이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됐다. 해리포터 시리즈 한국어판을 내는 출판사 문학수첩은 18일 “해리포터 7권을 재생종이로 출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학수첩 쪽은 “단행본용으로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재생종이인데, 무엇보다 종이 질이 만...
동국대 교수들이 16일 신정아(35)씨 학력 위조 사건과 관련해 재단 이사진 총사퇴와 학교 운영 투명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재형 영상대학원 교수 등 동국대 교수 121명은 16일 ‘동국대 사태를 바라보는 교수들의 입장과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 “이사장인 영배 스님이 이사회에서 가짜 학위 주장이 사실로 판...
16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공항 35번 게이트에 신정아(35) 전 동국대 교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고개를 숙인 채 흘러내린 머리칼이 얼굴을 다 가린, 마치 죄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혼자서는 서 있을 힘도 없는 듯, 공항보안대 직원 2명이 신씨의 두 팔을 꽉 잡은 채 몸을 지탱시켜주고 있었다. 신씨가 포토라인에 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