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즐기라고 했어요. 90분 원없이 즐긴 뒤 집에 가서 재미있게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되는 거라고.” 경기에 앞서 만난 황선홍(40)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긴장을 누르려는 듯 껌을 씹고 있었다. 웃음까지 띠며 애써 여유를 보이려 했지만, 그는 “국가대표 데뷔전 때와 (떨리는 게) 비슷비슷하다”며 설레는 ...
“이규섭이 돌아왔다.” 6일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와의 경기 직후.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은 인터뷰실에서 이규섭(31·198㎝·사진)의 ‘귀환’을 반겼다. 이규섭은 이날 20점(3점슛 4개)을 쏟아부었다. 덕분에 삼성은 2위 수성에 고비였던 이 경기를 88-83 승리로 끝냈다. 그러나 지난 1일 올스타전 이전 3경기에서 ...
전창진 원주 동부 감독은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주전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내 땀을 식히게 했다. 그러고도 101-83 완승. 그전까지 카를로스 딕슨(3점슛 4개·30점)과 강대협(3점슛 4개·16점)이 외곽을 흔들고, 레지 오코사(리바운드 11개·16점)가 골밑을 장악하니 꼴찌 대구 오리온스가 힘을 쓸 수 없었다. 지난 1일 ...
국내 여자농구 ‘연봉퀸’(2억1천만원) 김영옥(34·국민은행)이 대표팀에 복귀했다. 대한농구협회는 최근 국가대표를 내놓은 전주원(36·신한은행) 대신 김영옥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김영옥의 가세로 대표팀 가드진은 이미선(29·삼성생명) 최윤아(23·신한은행) 등으로 신구 조화를 이루게 됐다. 이번 시즌 ...
2006 도하아시아대회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던 한국 배드민턴이 2008 독일오픈 5개 종목을 싹쓸이하며 어깨를 활짝 폈다. 한국은 3일 독일 뮐하임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최강 중국이 1.5군으로 선수를 내보냈지만, 한국 배드민턴이 3등급 이상...
왜 자신이 새로운 ‘골프여제’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세계 1위)는 두 대회를 쉬었다. 그러는 사이 ‘골프여제’에서 폐위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고, 폴라 크리머(미국)가 두번째 대회 트로피를 가져갔다. 오초아는 마치 그게 자신이 불참한 덕분이라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