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면서 신주를 배정받지 않고 미리 주식을 받아놓기로 이면약정을 맺은 뒤 주가가 오르면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챙긴 외국계 투자은행 전 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해외 전환사채를 인수하...
구속기소 이자극씨 ‘비리내용’ 저축은행의 경영 상태를 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 간부가 저축은행 쪽에서 억대의 뇌물과 명절 떡값을 정기적으로 받고, 그 대가로 부실 감사와 내부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검찰이 밝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
간질을 앓은 뒤 가족들을 때리는 등 폭력성을 보이던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60대 아버지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조해현)는 간질 환자인 30대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최아무개(68)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아들이 ...
오리온그룹 담철곤(56·사진)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16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2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이숙연 영장 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담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등에 따르면, 담 회장은 부인인 이화경(55) 그룹 사장과 함께 그룹...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홍지욱)가 ‘경산시청 공무원 자살 사건’에 대해 수사 검사의 폭행·폭언 등 강압수사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김준규 검찰총장은 해당 검사를 정식 입건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해당 검사는 홀로 기자회견을 열어 “감찰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 대...
영업정지를 하루 앞둔 지난 2월16일 저녁, 부산저축은행 부산 초량 지점에서는 예금을 떼이지 않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겨레>가 입수한 ‘부당인출’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자료를 보면, 당시의 급박한 사정이 생생하게 재구성된다. 부산저축은행 초량동 지점 직원인 이아무개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15일 이 그룹이 부산의 아파트 시행사인 낙민건설에 대출해준 900억원대 자금 중 일부가 비자금으로 조성된 정황을 잡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박연호 그룹 회장 등 임직원이 낙민건설에 수시로 대출을 해주고, 이 회사 인감과 통장을 직접 관...
부산저축은행의 금융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가 이 은행이 한 해운회사에 대출해 준 4000억원대 자금 가운데 일부가 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사정기관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ㄷ해운의 선박 구입자금...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에게 ‘성접대’를 한 사실이 드러나 회사를 떠난 태광그룹 계열사 티브로드의 전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냈던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이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마무리됐다. 원·피고 모두 조정안과 사건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해 ‘회사 쪽이 성접대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실체는 합...
법원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노동절 집회를 막은 경찰의 전면적 금지통고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심준보)는 27일 민주노총이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노동절 집회 금지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집행정지 신청에서 행진의 금지를 제외한 ...